캐나다 총리, 미국과 "진지한 협상해야…최악 상황도 대비"
  • 일시 : 2025-03-26 00:39:34
  • 캐나다 총리, 미국과 "진지한 협상해야…최악 상황도 대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미국과 무역 갈등 관련 "핵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실질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다. 핵심은 주권국과 주권국 간의 진지한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논의가 준비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영국과 캐나다의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카니 총리는 지난 9일 총리에 올랐지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적이 없다.

    그는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무역 정책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미국 무역 정책에는 확실히 불투명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라고 자문한 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일부는 지난주에 우리가 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캐나다는 지난주 근로자를 위한 실업보험 조기 지급, 법인세 납부 기한 연기 등의 경제정책을 내놨다.

    카니 총리는 "그들(미국)이 관세로 스스로를 해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약해지는 곳에서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협상이 시작될 때 우리를 더 나은 위치에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캐나다를 위해 최상의 거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고 캐나다의 최소의 영향을 미치는 방식의 보복관세가 준비돼 있다"고 부연했다. 관세에 따른 수입은 근로자 보호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니 총리는 내달 28일 총선에서 여당인 자유당이 승리하면 캐나다 군에 전례 없는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카니 총리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들여올 전투기(F-35)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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