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FOMC 내 스태그 우려 갈수록 고조"
  • 일시 : 2025-03-26 04:01:52
  • 아폴로 "FOMC 내 스태그 우려 갈수록 고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사이에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출처 :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25일(현지시간) 아폴로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더 커졌다고 생각하는 위원의 수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였다.

    3월 FOMC 회의에서 실업률 위험이 상방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고 판단한 위원은 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9월 회의에서 18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다.

    또한 3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방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고 판단한 위원은 18명이었다. 2022년 9월과 11월 회의에서 17명이 그렇게 판단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FOMC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부의장, 5명의 연준 이사와 12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까지 총 19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명의 위원은 물가와 실업률의 상방 압력이 동시에 더 커지고 있다고 느낀다는 뜻이다.

    FOMC 내에서 실업률이 더 오를 위험이 크다고 느낀 위원의 수는 2022년 9월 이후 내림세였으나 올해 3월 갑자기 튀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관세 불확실성을 촉발하면서 경기 둔화 공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위험이 크다고 느낀 위원의 수는 작년 하반기 크게 줄었으나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주요 물가 지표도 여전히 끈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현재 진행 중인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이 앞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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