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경기 우려 떨치고 증시 사흘째 상승…국채↑·달러↓
  • 일시 : 2025-03-26 06:24:14
  • [뉴욕마켓워치] 美 경기 우려 떨치고 증시 사흘째 상승…국채↑·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나스닥이 0.5% 가까이 오르면서 다른 두 지수를 아웃퍼폼했다.

    지수들은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장 막판 매수세에 힘이 실리면서 방향이 결정됐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3월 들어 또 가파르게 꺾이며 경기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현재로선 더 우세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수익률곡선의 앞부분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0년물은 보합에 머물렀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소프트데이터'(soft data)가 또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미 국채가격을 오름세로 돌려세웠다. 2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것도 단기물 가격을 지지하는 데 일조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유로의 강세 속에 104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뉴욕 오후 장 들어 미국 관세 경계감과 월말ㆍ분기 말 달러 수요가 의식되면서 104선을 다시 회복했다.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오전 장까지 강세를 보이던 유로는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유로당 1.08달러 선을 웃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뉴욕유가는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쉬어가는 하루를 보냈다. 최근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가 잇달아 나오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전달(100.1)보다 7.2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2021년 1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 94.0도 밑돈 결과다.

    특히 기대지수는 65.2로 전월대비 9.6포인트 굴러떨어지며 12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기침체 예고선으로 여겨지는 80을 큰 폭으로 밑돈 것이다. 기대지수는 소득과 사업, 고용 상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나타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월 2일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관세는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자신의 관세는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는 "많이 발전했다(Mexico and Canada have stepped it up a lot)"고 평가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01%) 오른 42,587.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8포인트(0.16%) 오른 5,776.65, 나스닥종합지수는 83.26포인트(0.46%) 뛴 18,271.8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유연한 관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급등 이후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장 초반 발표된 3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달갑지 않았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94.0을 밑도는 수치며 2월 소비자 신뢰지수 100.1과 비교하면 7.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기대지수도 전월 대비 9.6포인트 하락한 65.2를 기록하며 12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현재 상황지수는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134.5로 내려갔다.

    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지수의 주요 구성 요소가 모두 하락했다"며 "특히 미래 경기 전망과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경제적 우려와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타격을 입으면서 투자자, 소비자, 기업 사이에서 신뢰가 계속 약해지고 있다"며 "관세와 거시 경제에 대한 확실성이 더 높아질 때까지 소비자 심리와 신뢰는 취약한 상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는 소비자 신뢰 악화보다는 트럼프의 유연성에 더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였다. 소비자 신뢰 발표 이후 주춤하던 증시는 오후 들어 탄력을 회복하며 소폭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캐나다와 멕시코가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두 나라에 부과된 관세가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 정부에 대해 마약 성분 펜타닐의 미국 내 유통을 통제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만족할 만한 수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1% 이상 올랐고 의료건강과 부동산, 유틸리티는 1% 이상 내렸다.

    거대 기술기업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 메타, 알파벳은 1%대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는 이날도 3.50% 올랐다.

    테슬라는 전날 11.93% 급등하며 2024 대선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월 유럽 시장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보합권을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국 주택전문 건설업체 KB홈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전 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5% 이상 떨어졌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 모듈 원자로(SMR) 전문업체 오클로는 이날 6% 이상 떨어졌다. 전날 13% 이상 급등한 뒤 하루 만에 반락이다. 가까운 미래에 상당한 재정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현재 정책이 지속해서 제약적"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이 잘 자리 잡았다고 판단했다.

    쿠글러 이사는 "위원회는 유입되는 데이터와 새로운 정책의 누적 효과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동안 현재의 금리를 어느 정도 기간 유지함으로써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섰으나 통화정책과 경제 현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지난 1월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323.54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올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 67만6천 채로 전월 수정치(66만4천채) 대비 1.8%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 68만채에는 미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2.8%로 전날 마감 무렵 대비 소폭 내려왔다. 대신 25bp 인하 확률은 59.7%로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3포인트(1.89%) 밀린 17.1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50bp 하락한 4.30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030%로 같은 기간 3.4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과 같은 4.655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9.5bp에서 30.4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까지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의 상승 속에 미 국채금리도 끌려 올라가는 흐름이 강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뉴욕 오전 장 초반께 4.3710%까지 올라 지난달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의 3월 기업환경지수는 86.7(2015년 100 기준)로 전달보다 1.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로, 독일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을 반영하는 이 지수는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프란치스카 팔마스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부양책 전망이 독일의 심리를 부양하고 있다"면서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채권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2.33bp 오른 2.7997%에 거래를 마쳤다. 이 수익률은 한때 2.8350%까지 오른 뒤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뒷걸음질 쳤다.

    뉴욕 오전 10시 발표된 콘퍼런스보드(CB)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전달대비 7.2포인트 급락하며 시장 예상치(94.0)도 밑돌았다. 4개월 연속 낮아진 끝에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달 동안 상당히 강하게 유지됐던 미래소득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론이 대부분 사라졌다"며 "이는 경기와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들의 개인 상황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CB의 소비자신뢰지수나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처럼 보통 설문조사에 기반해 산출되는 질적이면서 주관적 정보를 소프트데이터라고 일컫는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은 소프트데이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양적이고 측정 가능한 지표들을 가리키는 '하드데이터'(hard data)는 "여전히 꽤 견조하다"면서 "우리는 하드데이터에 초점을 두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오후 들어 실시된 2년물 국채 입찰은 견조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보다 소폭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달러 규모의 2년물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3.984%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169%에 비해 18.5bp 낮아진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응찰률은 2.66배로 전달 2.56배에 비해 상승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64배도 약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3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날엔 5년물 700억달러어치가 입찰에 부쳐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8분께 연준이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9.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8.4%에서 1.4%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4.4%에서 31.9%로 낮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86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0.648엔보다 0.788엔(0.85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54달러로 전장보다 0.00091달러(0.084%) 내렸다. 유로는 독일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1.08315달러까지 오른 뒤 하락 반전했다.

    이날 앞서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3월 기업환경지수는 86.7가 전달(85.3)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87.0)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87.7로 2.1포인트 올랐다. 작년 6월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오늘 보면 시장은 여름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가 약 2%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유럽의 여름이 6월부터 9월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ECB 내 '매파' 인사로 꼽히는 페터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는 "중립금리는 단일 포인트가 아니라 범위"라면서 "현재 금리 수준으로 볼 때 우리는 이미 중립금리 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달러인덱스(DXY)는 104.183으로 전장보다 0.116포인트(0.111%)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10시께 나온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에 큰 반응은 보이지 않고 104선 안팎에서 주로 움직였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전달(100.1)보다 7.2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2021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다. 시장 예상치 94.0도 하회했다.

    특히, 기대지수는 전월 대비 9.6포인트 하락한 65.2로 나타났다. 12년 만에 최저치로, 경기침체 예고선으로 여겨지는 80을 큰 폭으로 밑돌기도 했다. 기대지수는 소득과 사업, 고용 상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나타낸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앞두고 경계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월 2일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관세는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자신의 관세는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는 "많이 발전했다(Mexico and Canada have stepped it up a lot)"고 했다.

    헬렌 기븐 모넥스USA 외환 트레이더는 "이번 주 후반과 다음 주 월요일에 월말과 분기 말 재조정(달러 수요 증대)으로 달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캐털리스트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찰스 애슐리는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정책이 시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약간 마비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279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38캐나다달러(0.265%)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59위안으로 0.0018위안(0.025%) 올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469달러로 0.00256달러(0.198%) 상승했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부 장관은 오는 26일 봄 재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란체스코 페솔 ING 통화전략가는 "채권시장의 불안정성을 막기 위해 지출을 조금 더 크게 줄이고자 한다면, 시장은 성장을 상당히 급격하게 재평가해야 할 위험이 있다"면서 "그러면 파운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7분께 연준이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6.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8.4%에서 2.0%포인트 하락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11달러(0.16%) 내린 6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02달러(0.03%) 오른 배럴당 73.02달러에 마무리됐다.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구가했다. 이날 조정은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날 발표하면서 공급 불안감이 커졌다. 트럼프의 조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작년 하루 66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 구매량은 하루 27만배럴 수준이었다. 트럼프의 조치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NG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트럼프의 조치는 세계 석유 수지에 상당한 규모의 긴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LI연구소의 우에노 쓰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다양한 관세가 경제를 둔화시키고 석유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하지만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더 빡빡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트럼프의 빠른 정책 변화 속도는 대규모 포지션을 잡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WTI가 올해 남은 기간 70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다른 나라가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하면 잠재적으로 계절적 이득은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 긴장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아예 재점령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 재점령 작전 계획을 작성해 내각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투사단 여러 곳을 투입해 가자지구를 공격하며 하마스 잔당을 진압한 뒤 군이 실질적 통치권을 장악하겠다는 게 계획의 핵심이다.

    이 계획은 트럼프의 동의 하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방안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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