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약달러에도 정치 불확실성에 낙폭 제한…2.90원↓
  • 일시 : 2025-03-26 16:41:31
  • [서환-마감] 약달러에도 정치 불확실성에 낙폭 제한…2.90원↓

    7거래일 만에 하락…1,46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간밤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1,460원 중반대로 소폭 내렸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과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 반등, 위안화 약세에 낙폭이 제한됐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2.90원 하락한 1,466.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2.20원 내린 1,467.0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달러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으나 관세 경계감, 분기말 리밸런싱에 따른 달러 수요 우려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달러-원은 장 초반 국내 정치 이벤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의식하면서 1,467.70원까지 장중 고점을 높였다.

    이후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에 힘입어 환율은 다소 빠르게 1,460원대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4위안(0.05%) 내린 7.1754위안에 고시했다.

    고시환율이 나오고 위안화는 강세로 돌아섰으나 달러화 강세 압력이 부각되면서 위안화는 약세로 선회했다.

    달러-원도 글로벌 달러의 강세 되돌림 분위기 속에 낙폭을 반납하며 오후 장에서 1,466원 수준으로 올라선 후에는 횡보세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다시 올랐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3천5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는 환율 상방을 제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헌법재판소가 이날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공지하지 않음에 따라 판결은 다음 주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상호관세와 탄핵 선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1,460원대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직은 방향성 탐색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고 이재명 당대표의 2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경계심도 있었을 것 같다"면서 "장중에는 지난밤의 원화 강세를 되돌리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달러 움직임은 여전히 지켜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다만 환율이 내려오면서 1,470원 상단에 대한 생각은 강화했을 것이며, 1,460원 초반까지 봤지만 뚫고 내려갈 만한 환경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460원 초반대에서 결제 수요가 들어온 것 같다"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로 돌아서면서 거의 연동해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외인 국내주식 매수세 들어오긴 했는데 아직은 탄핵 선고 등이 남아있다 보니 1,460원 초반대서 지지됐다"면서 "특별한 재료가 부재해 일단은 1,460원대 움직임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20원 내린 1,46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7.70원, 저점은 1,462.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6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8% 상승한 2,643.94에, 코스닥은 0.73% 오른 716.4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5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0.5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3.7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86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31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2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1.6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201.20원, 고점은 201.8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7억6천800만위안이었다.

    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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