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재무 "올해 성장률 1.0%"……작년 10월比 반토막(상보)
재정여력 99억파운드 확보
2025~2026 국채발행 2천990억파운드…시장 전망치 하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올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제시했다.
리브스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봄 재정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예산책임청(OBR)의 추계를 내놨다.
지난해 10월 OBR이 전망한 2.0% 성장 대비 절반으로 축소된 것이다.
OBR은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1.9%, 2027년은 1.8%로 제시했다. 이전의 전망치인 2026년 1.8%, 2027년 1.5%보다 올려잡았다.
리브스 장관은 60억파운드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2029~2030년 회계연도 기준 99억파운드 규모의 재정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 감축 규모가 34억파운드로 가장 크다. 기존 전망치인 50억파운드보다 줄었다.
리브스는 정부가 이러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면 41억파운드 적자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했다. 리브스 장관은 작년 취임 후 오는 2030년까지 공공지출과 세수입을 균형 있게 맞추는 것을 목표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반면, 국방비는 오는 2027년 4월까지 GDP의 2.5%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공 부문의 순 금융부채는 2026~2027년 회계연도 기준 GDP의 83.5%로 전망했다.
그는 "오늘 제가 취한 조치의 결과로 우리는 여유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리브스 장관은 "가을에 약속했듯, 이 성명에는 추가적인 세금 인상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조세회피 등을 추적해 10억파운드를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다.
OBR은 올해 소비자물가(CPI) 전망치를 평균 3.2%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2.6%)보다 높아진 것이다. 2027년에야 영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OBR은 2025~2026년 회계연도에 2천99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천20억~3천40억파운드 수준의 시장 예상치보다 적었다.
세부적으로 단기물 1천109억파운드, 중기물 897억파운드, 장기물 402억파운드 등이다. 나머지는 아직 만기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영국 국민은 결코 공공 재정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정부의 신뢰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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