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관세 영향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경고
  • 일시 : 2025-03-27 03:23:01
  •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관세 영향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경고

    파월 지난주 '일시적' 발언과 대조돼



    사진 제공: 세인트루이스 연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무살렘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켄터키 파두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전적으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가정하거나 또는 전면적인 '간과'(look-through) 전략이 반드시 적절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데 대해 나는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세의) 간접적이고, 2차적인 영향에 대해 나는 특히 경계할 것"이라면서 "나는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경우에도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완전고용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이 이미 2%를 웃도는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있거나 그 이하일 때보다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무살렘 총재의 이날 발언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지난주 발언과는 대치된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관세의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기본 가정이라고 말함으로써 시장의 우려를 달랜 바 있다.

    무살렘 총재는 고용시장이 회복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관세의 2차 효과가 분명해지거나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실제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시작한다면 "완만하게 제약적인 정책이 더 오랫동안 적절하거나 더 제약적인 정책이 고려돼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악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거나 2% 목표를 향해 하락한다면 "정책은 추가로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살렘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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