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트럼프 車관세 예고에 강세…유로는 3주來 최저
  • 일시 : 2025-03-27 05:42:44
  • [뉴욕환시] 달러, 트럼프 車관세 예고에 강세…유로는 3주來 최저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비교적 크게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예고에 104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유로는 3주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파운드는 2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을 밑돈 데다 영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까지 하향 조정하면서 2주 전 레벨로 물러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569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860엔보다 0.709엔(0.47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513달러로 전장보다 0.00441달러(0.409%) 굴러떨어졌다. 지난 4일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예고에 1.07435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장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상품에 대해 다음 주 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ㆍ경제 안보 담당 집행위원 내부 발언도 전해졌다.

    EU 무역책임자인 셰프초비치 위원이 전날 워싱턴에서 미국 측과 회담 이후 내놓은 전망이다.

    달러인덱스는 104.574로 전장보다 0.391포인트(0.375%)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파운드 약세 속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경계하며 완만하게 오름세를 탔다.

    그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에 백악관에서 자동차 관세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4.632까지 상승, 장중 기준으로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을 상대로 자유로운 질의응답 방식으로 자동차 관세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주요 10개국(G10) 통화 연구 책임자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트레이더는 관세 발표 전에 시장의 압력을 피하고 싶어 한다"면서 "관세(수준이)가 시장이 반영한 위험보다 더욱 강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의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세의) 간접적이고, 2차적인 영향에 대해 나는 특히 경계할 것"이라면서 "나는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경우에도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관세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연방준비제도는) 장기간 그대로 유지(just sit)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8883달러로 전장보다 0.00586달러(0.452%) 급락했다.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운드는 영국의 2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다는 발표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9%)를 밑돈다.

    파운드는 이후 영국 예산책임청(OBR)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1.0%로 기존(2.0%) 대비 '반토막' 내면서 약세 압력을 더 강하게 받았다.

    OBR이 2025~2026년 회계연도의 국채 발행 규모가 시장의 전망치를 밑돈 것도 파운드 약세를 부채질했다.

    ING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시장이 올해 잉글랜드은행(BOE)의 완화 주기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듯하다"며 올해 최대 3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예고에 주요 교역국의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캐나다 환율은 1.4281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02캐나다달러(0.014%)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장중 1.4232캐나다달러까지 내려갔지만, 자동차 관세 예고 소식에 급반등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1391페소로 0.0621페소(0.309%)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808위안으로 0.0149위안(0.205%)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3분께 연준이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7.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6.4%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