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 尹대통령, 구속으로 신고 못해…비서실장 89억
참모 1위는 398억 이원모…2위 354억 김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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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 구속 수사에 따른 구금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인 재산 변동 사항을 신고하지 못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 신고 사항에는 윤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았다.
정기 재산 공개에서 현직 대통령이 제외된 것은 1993년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신고 기간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인데 윤 대통령이 3월 8일까지 구금 상태였다"며 "법령상 신고 유예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구속 취소로 신고 유예 사유가 해소됐으므로 윤 대통령은 두 달 안으로 재산 변동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5월 말까지 신고하면 되지만 이날이 토요일이므로 6월 2일까지 신고하면 된다"면서 "6월 말 수시 재산공개 때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74억8천112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6억3천200만원의 예금을 보유했고, 예금과 부동산 등으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의 재산이 68억4천900만원이었다.
한편, 윤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진 중 최고위직인 정진석 비서실장은 88억8천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을 29억여원 보유했고, 토지와 아파트 등 부동산을 57억8천만원 규모로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참모진 중 재산 규모 1위 자리는 약 398억원을 신고한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 차지했다. 배우자 소유의 비상장주식 가액이 252억원이었다.
지난 조사에서 참모 중 1위였던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은 약 354억원을 신고해 2위로 밀려났다.
굽네치킨 창업주인 홍철호 정무수석은 261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수석급 이상 참모 중 1위였다.
이원모 비서관과 김동조 비서관, 홍철호 수석은 재산을 신고한 전체 공직자 중에서 4·5·6위 자리를 나란히 차지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101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춘섭 경제수석의 재산은 14억3천여만원이다.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160억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9억5천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48억원, 인성환 안보실 제2차장이 8억원, 왕윤종 안보실 제3차장이 87억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재산은 13억여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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