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트럼프 車관세 직격탄' 멕시코 페소 1% 급락
  • 일시 : 2025-03-27 23:02:05
  • 미 달러화 약세…'트럼프 車관세 직격탄' 멕시코 페소 1% 급락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에 '직격탄'을 맞은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1% 가까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3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4.399로 전장 마감 가격(104.574)보다 0.175포인트(0.167%)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에 진입하며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한 뒤 104.24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기존 잠정치 2.3%보다 0.1%포인트 높다.

    개인보시지출(PCE) 가격지수는 2.4% 상승으로 잠정치와 같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2.6% 상승해 잠정치(2.7%)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미국 고용시장도 예상보다 견조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대비 1천명 감소한 수치다. 직전 주 수치는 22만5천명으로 2천명 상향 조정됐다. 시장 예상치 22만5천명을 소폭 밑돌기도 했다.

    시장은 이러한 경제지표보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주시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이외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오는 4월 3일부터 징수된다.

    노무라증권은 이번 자동차 관세를 포함한 '트럼프 관세'로 일본과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국가 10개 자동차 제조업체가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51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멕시코와 캐나다가 280억달러로 가장 컸다.

    이에 자동차 공장이 밀집된 멕시코의 통화는 큰 타격을 받았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3220페소로 전장보다 0.1829페소(0.908%) 급등했다. 장 중 한때 20.3830페소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793달러로 0.00280달러(0.260%)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1.07320달러까지 내려간 바 있다. 일부는 회복한 셈이다.

    모넥스USA의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인 닉 리스는 "다음 며칠 동안 미국의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고 거의 변화가 없다면 유로-달러 환율이 1.03달러 수준까지 내려가는 것은 비합리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783엔으로 0.214엔(0.142%) 상승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