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국채 5년물 인기…'30년-5년' 스프레드 3년여 최고
'인플레 민감' 30년물, 이달 들어 수익률 오름폭 가장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 중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과 중기물에 속하는 5년물의 수익률 격차가 3년여 만의 최고치로 확대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30년물과 5년물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약 63bp를 나타냈다.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은 만기가 가장 긴 만큼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기피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30년물 수익률은 이달 들어 약 23bp 오르면서 모든 구간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4.7570%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은 수익률곡선의 앞부분에 위치한 2년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정책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진다면 2년물 투자의 매력은 반감되기 때문이다.
수익률곡선의 중간에 위치한 5년물은 수익률곡선 양쪽의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최근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JP모건자산운용의 프리야 미스라 매니저는 "5년 영역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진다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 "연준이 더 오래 기다릴수록, 연준은 전체적으로 더 많이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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