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런던에 '달러-원 박스' 둔다…한은과 야간장 공동 모니터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기획재정부가 달러-원 야간거래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인력을 런던으로 보낸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날 서기관 승진 인사를 통해 손정혁 외화자금과 서기관을 내달 1일부로 한국은행 런던사무소로 1년간 파견을 보낸다.
한은 런던사무소에 달러-원 거래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기재부 '박스(딜링룸)'를 하나 더 두는 셈이다.
오후 3시30분 달러-원 정규장을 마친 이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런던시간, 즉 우리나라 연장거래 시간대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한은에서는 고지성 차장과 양성규 과장 두 명이 런던사무소에서 이미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한은 국제국 외환시장팀에서 각각 과장과 조사역으로 외환시장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은과 기재부의 외환시장 모니터링 협력 관계를 런던장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기재부 외자과로서는 야간시간대 모니터링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다만 기재부는 새로운 인력이 안착할 때까지 세종에서도 한동안 런던장 모니터링을 같이 해나갈 예정이다.
외환당국 런던 상주 인력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업무도 병행한다.
특히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과의 소통 및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런던장에서의 달러-원 유동성은 국내 금융기관보다는 해외 금융기관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기에 RFI 참여 활성화를 위해 새로 나온 정책들을 홍보하고 그들의 건의 사항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현재 연장거래 시간대 RFI의 참여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손 서기관은 경제공급망기획관 공급망분석팀장을 지냈다.
그는 외자과 경험은 없지만, 경제정책국에서 오래 근무하며 자금시장과, 거시정책과, 경제분석과 등을 두루 거치며 거쳐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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