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넉달만에 달러-원 평균환율 전망치 85원 올려…2분기 상단 1,500원
  • 일시 : 2025-03-30 15:49:47
  • 신한銀, 넉달만에 달러-원 평균환율 전망치 85원 올려…2분기 상단 1,500원

    "정치리스크 커져 환율 상승 불가피"

    2분기 평균 1,455원…1,400원 아래로는 인내심 요구

    올해 韓성장률 전망 1.9%→1.5% 하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안팎으로 정치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달러-원 환율 레벨의 상방 이동이 불가피하다고 신한은행이 진단했다.

    신한은행 S&T센터의 소재용 팀장과 백석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8일 발표한 '2025년 경제 및 외환시장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트럼프 자국 우선주의와 글로벌 관세 전쟁 아래 국내 정치 및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당분간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들은 2분기 달러-원 전망치를 1,430~1,500원 범위로 제시해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뒀다.

    평균 환율은 1,455원으로 예상했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평균 1,410원(1,380~1,440원), 1,420원(1,390~1,450원)으로 내다봤다.

    작년 11월 말 발표한 연간 전망보고서에서 신한은행은 2분기 달러-원 환율이 평균 1,370원(1,340~1,410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85원이 올린 셈이다.

    신한은행은 달러-원 환율의 하방 경직 가능성을 점쳤다.

    트럼프 관세나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혼돈이 누그러지며 환율이 점차 내려가겠지만, 미중 갈등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특히 대미 통상 압박에 대한 한국 협상력 한계 및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과 마무리 가능성이 하방 경직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과거 탄핵 정국에서 이벤트 성격에 따라 3~5% 환율 상승이 발생했다면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기대되지만 연이은 대선 이벤트와 글로벌 달러 자산 선호 등이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기준금리는 50bp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내수 경기와 선진국 금리 인하 속도를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탄핵발 국내 정치 위험이 장기화되거나 트럼프 정치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최종 금리 수준이 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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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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