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트럼프發 '스태그 공포'에 증시 급락…국채↑·달러↓
  • 일시 : 2025-03-31 06:10:01
  • [뉴욕마켓워치] 트럼프發 '스태그 공포'에 증시 급락…국채↑·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사흘 연속 동반 하락했다. 나스닥은 2.70% 굴러떨어지면서 지난 10일(-4.00%)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여러 지표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 위험을 가리키면서 투자자들은 앞다퉈 투매에 나섰다. 미국 소비심리가 거듭 악화하고 실제 지출도 둔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적했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치솟았다.

    미국 국채가격은 모든 구간에서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가 스태그플레이션 뉘앙스를 물씬 풍기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영향이다.

    미시간대의 월간 소비자 설문조사도 비슷한 구도를 연출했다. 소비심리는 더 낮춰진 반면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에 104선까지 밀렸다.

    유로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뉴욕장 진입까지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미국의 경기 우려 영향에 강세로 돌아섰다.

    뉴욕유가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원유에 대한 수요도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눌렀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작년 1월 이후 가장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돈 결과다.

    전품목(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오르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PCE는 전달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예상치(0.3%)를 밑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0.5% 감소에서 0.6%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미시간대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7.0으로, 예비치 대비 0.9포인트 하향됐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5.0%로 예비치 대비 0.1%포인트 상향됐고,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4.1%로 0.2%포인트 높여졌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993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5.80포인트(1.69%) 주저앉은 41,583.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37포인트(1.97%) 떨어진 5,580.94, 나스닥종합지수는 481.04포인트(2.70%) 급락한 17,322.99에 장을 마쳤다.

    증시는 미국의 차가운 경기와 뜨거운 물가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악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기대를 밑돌자 투자자들은 투매 일변도로 대응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7.0으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3월 예비치 57.9보다 더 악화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꺾였다. 1월의 71.7에서 3월 57.0까지 불과 두 달 사이 14.7포인트 급락했다.

    미시간대는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은 모든 인구 집단과 정치적 성향을 초월한 공통된 의견을 반영했다"며 "공화당 지지자들 역시 무소속 및 민주당 지지자들과 함께 개인 재정, 기업 환경, 실업률,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2월 이후 악화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기대 인플레이션은 이례적인 속도로 치솟고 있다.

    3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5.0%까지 상승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월 3.5%에서 3월 4.1%로 오르며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시간대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개월 연속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며 "비정상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라고 평가했다.

    미국인들의 소비와 물가 흐름을 가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2월 보고서에선 끈적한 인플레이션과 저조한 소비 지출이 확인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오르며 예상치 2.7% 상승을 웃돌았다.

    특히 미국 가계의 지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저조했다는 점이 경제 전망을 어둡게 했다.

    2월 PCE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 0.5% 증가를 밑돌았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PCE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 0.3% 증가에 마찬가지로 못 미쳤다.

    감마로드 캐피털 파트너스의 조던 리주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으로 근소하게 전환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번 데이터는 신빙성을 더한다"며 "관세의 영향을 실제로 보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거나 높아지고 있다면 매우 우려스럽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1분기 성장률이 실제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다고 시사했다.

    GDP 나우는 기존 모델 하에서 1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8%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제시한 -1.8%에서 1.0%포인트나 하향된 것이다. 1분기 성장률 추정이 시작된 지난 1월 31일 이후 최저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관세를 두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며 기대감을 자극하려 했으나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으로 치우쳤다. 카니 총리 또한 트럼프의 주장과 다르게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립했다.

    업종별로 보면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통신서비스는 3.81%, 임의소비재는 3.27% 폭락했다. 기술과 산업도 2%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금융과 재료는 1% 넘게 밀렸다.

    투매 파도에 거대 기술기업 그룹 '매그니피센트7'도 휩쓸렸다. 아마존과 메타는 4% 넘게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애플도 3% 안팎으로 내렸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기업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95% 급락했다. 지수 구성 종목 30개가 모두 주저앉았으며 퀄컴과 AMD, Arm, 인텔은 3% 안팎으로 밀렸다.

    미국 스포츠용품업체 룰루레몬은 14% 넘게 폭락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은 일본제철의 140억 달러 규모 인수합병 가능성이 아직 살아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강보합으로 주가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AI 기술 수혜를 입은 실적주로 주목받은 모바일 테크놀로지 기업 앱러빈은 이날 5% 이상 반등했다. 전날엔 공매도 전문 기업 머디 워터스의 비판적 보고서 여파로 주가가 20.12% 급락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4.4%로 내려갔다. 전날 마감 무렵엔 34.5%였다. 대신 50bp 인하 확률은 7.1%에서 12.6%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96포인트(15.84%) 오른 21.6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1.40bp 급락한 4.25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080%로 같은 기간 9.00bp 굴러떨어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340%로 8.60bp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30년물 금리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7.1bp에서 34.7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관세 우려에 유럽 각국 증시들이 밀리는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의 3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뉴욕 오전 8시 30분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가 발표되자 미 국채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뛰는 듯하다가 이내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소비가 거의 늘지 않았다는데 시장은 더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작년 1월 이후 가장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0.3%)를 웃돈 결과다.

    전품목(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오르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PCE는 전달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예상치(0.3%)를 밑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0.5% 감소에서 0.6%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감마로드캐피털파트너스의 조던 리주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데이터는 우리가 더 스태그플레이션적인 환경으로 향하는 한계적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는 데 신빙성을 더한다"면서 "관세의 영향을 실제로 보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거나 더 뜨거워진다면, 그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엘런 젠트너 수석 경제전략가는 "기다려보자는 연준은 여전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특별히 뜨겁지는 않았지만,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연준의 금리 인하 일정을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시간 반 뒤 나온 미시간대의 발표도 '소비 둔화 속 물가 상승' 우려를 부채질했다. 미시간대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7.0으로, 예비치 대비 0.9포인트 하향됐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5.0%로 예비치 대비 0.1%포인트 상향됐고,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4.1%로 0.2%포인트 높여졌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1993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관세로 인한 가격 수준에 대한 일회성 타격이 가격 수준 또는 인플레이션의 전반적 상승로 바뀌는 전달 메커니즘"이라면서 "합리적인 재정정책 입안자는 하드 및 소프트 데이터의 톤과 분위기를 살펴보고 실물경제에 대한 피해를 제한하기 위해 무역협정을 축소할 때라고 결론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자 미 국채금리는 오후 장으로 가면서 낙폭을 더 확대했다. 나스닥지수는 한때 2.9% 넘게 급락한 뒤 낙폭을 약간 축소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인하 베팅은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2분께 연준이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2.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8.4%에서 6.3%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4.5%에서 24.4%로 낮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753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1.047엔보다 1.294엔(0.857%)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57달러로 0.00309달러(0.286%) 상승했다.

    프랑스의 3월 CPI 잠정치는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0.8%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0.9%를 밑돌았다.

    스페인의 3월 CPI는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2.7%)를 하회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0764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CPI를 두고 "개별 국가의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내가 본 최신 수치는 고무적"이라면서도 "목표가 달성 가능해지면 종종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것에 경고하고 싶다"고 경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후 미국 경기 우려가 불거지면서 장중 1.08450달러까지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104.014로 전장보다 0.286포인트(0.274%) 하락했다.

    유로 약세 속 104.5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인덱스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마주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3% 상승을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PCE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0.3%)를 하회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의 지표라는 점이 고려되자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리서치 헤드인 닐 두타는 "소비자는 가격 인상에 저항하고 있다"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은 견고해졌고, 실질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소비심리가 이전보다 더욱 악화했다는 발표가 나온 것도 달러에 하방 압력을 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57.0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2월 3.5%에서 3월 4.1%로 올라갔다.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이와 같은 재료를 반영한 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103.896까지 굴러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외환 분석가인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와 클라우디오 파이런은 보고서에서 "이 경우(관세 부과)에 따라 지속적인 달러 강세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시장은 여전히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새로운 관세 시행은 실행계획(logistics)의 어려움으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이는 협상의 여지를 남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16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06캐나다달러(0.042%)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방금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와 통화를 마쳤다"면서 "매우 생산적인 통화였고, 우리는 많은 것에 동의했다"면서 "다가올 캐나다 선거 직후에 만나 정치와 사업 및 기타 모든 사항에 대해 작업할 것이고, 이는 미국과 캐나다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273캐나다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가 보복관세를 시행할 경우 더 큰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확인하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4108페소로 전장보다 0.1063페소(0.524%) 급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00위안으로 0.0004위안(0.0006%)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2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2.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8.4%에서 6.3%포인트 하락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6달러(0.80%) 밀린 배럴당 69.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0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73.63달러에 마무리됐다.

    소비심리가 꺾이고 물가 전망은 뜨거워지면서 이날 증시는 급락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2.90% 떨어지고 있다.

    유가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악화에 발맞춰 매도 우위였다. 소비심리가 약해지면 그만큼 원유 수요도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치를 웃돌며 전월 대비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오르며 예상치 2.7% 상승을 웃돌았다.

    특히 미국 가계의 PCE가 예상치를 밑돌며 저조했다는 점이 경제 전망을 어둡게 했다.

    2월 PCE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 0.5% 증가를 밑돌았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PCE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 0.3% 증가에 마찬가지로 못 미쳤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리서치 총괄은 "소비자는 가격 인상에 저항하고 있다"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은 견고해졌고 실질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더 나빠진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7.0으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3월 예비치 57.9보다 더 악화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1월의 71.7에서 2월 64.7로 내려앉은 데 이어 3월에는 57.0까지 하락하며 불과 두 달 사이 14.7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기대 인플레이션은 더 오르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물가 상승 동시 발생) 우려가 확산했다.

    3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5.0%까지 상승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월 3.5%에서 3월 4.1%로 오르며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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