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1,470원대 상승…美관세 위험회피+코스피 2%대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로 상승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50원 오른 1,471.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10원 오른 1,470.60원에 출발했다.
개장초 달러화는 한때 1,469.9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주식시장 급락으로 달러화 하단이 지지되면서 장중 한때 1,472.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는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리스크회피 심리가 강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보다 원화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추는 양상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 독일, 일본 등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약화했다고 비판했다.
이날은 국내증시가 급락하면서 달러화는 상승폭을 키웠다.
국내 증시에서 1년 6개월 동안 금지됐던 공매도가 재개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초반 2%대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99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원화 자체는 글로벌 달러화 분위기보다는 원화 자체적인 펀더멘탈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로 가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은 1,470원대 위로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 엔화 등과 달리 원화의 경우에는 글로벌 통화 방향이 잘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인덱스는 개장초 103.87대로 하락했다.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77엔 하락한 149.0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달러 오른 1.08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6.38원을, 위안-원 환율은 202.45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70위안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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