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보호무역주의가 강하게 돌아왔다"
  • 일시 : 2025-04-01 01:55:42
  • 블랙록 CEO "보호무역주의가 강하게 돌아왔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 무역을 저해하고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핑크는 3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현재 많은 나라가 경제적으로 양극화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은 격차는 우리의 정치, 정책, 심지어 가능하다고 믿는 것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보호무역주의가 강하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핑크는 "나는 거의 모든 고객, 거의 모든 지도자,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같은 말을 듣고 있다'며 "그들은 최근 기억 속 어느 때보다 경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고 나는 그 이유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순간을 겪어 왔다"며 "장기적으로는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핑크는 현재의 경제 환경이 인프라 및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사모신용 및 대체 투자 부문에서 두 건의 대형 인수합병을 단행하며 규모를 확장했다.

    핑크는 "정부들은 더는 적자를 통해 인프라를 조달할 수 없다"며 "재정적자는 이미 너무 높기 때문에 정부는 결국 민간 투자자에게 의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도 더 이상 은행 대출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 대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업들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 할 것"이라고 사모신용 부문을 확장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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