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트럼프' 뉴스맥스, 상장 첫날 588% 폭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우파 성향의 미국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 뉴스맥스(NYS:NMAX)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첫 날 무려 500% 이상 급등하며 과열 현상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우파 성향 뉴스 채널의 시청자층이 확대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주가를 폭등으로 이끌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스맥스는 588.16% 폭등한 68.8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맥스는 공모가가 10달러였다. 이후 이날 14달러에 개장한 뉴스맥스는 가파르게 오름폭을 확대하며 하루 수익률이 600%에 육박하고 있다.
뉴스맥스는 작년 9월 발표한 기업공개(IPO) 계획에서 주당 10달러에 클래스B 보통주 750만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총조달 목표액은 7천500만달러다.
발표 당시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순수 케이블 TV 네트워크 기업은 기업공개를 단행하는 것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뉴스맥스와 같은 사례는 지난 수십 년간 없었다. 전통적인 케이블 TV 산업은 넷플릭스를 위시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팽창으로 타격을 입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트럼프를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의 부상, 보수 성향의 황금시간대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우파 성향 TV 네트워크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 같은 기업공개도 가능하게 됐다.
뉴스맥스의 크리스토퍼 러디 창업자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폭스뉴스가 우파 시장에서 제대로 된 경쟁 상대가 없었다"며 "나는 폭스뉴스에 대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케이블 뉴스 시장은 폭스뉴스와 CNN, MSNBC가 지배하고 있다. 뉴스맥스는 미국 케이블 뉴스 채널 중 4번째로 큰 채널이다.
뉴스맥스는 트럼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파 성향 미디어로 분류된다.
트럼프는 뉴스맥스의 상장 이후 러디와 직접 통화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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