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소폭 상승…트럼프 '상호관세' 경계 팽배
  • 일시 : 2025-04-01 05:39:31
  • [뉴욕환시] 달러, 소폭 상승…트럼프 '상호관세' 경계 팽배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경계감과 분기 말 수요에 104선을 지지했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4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소식에 반응하며, 오전 장 낙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954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753엔보다 0.201엔(0.134%)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 백악관에서 불공정한 관세의 사례로 일본을 직접 거론하면서 150엔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41달러로 전장보다 0.00116달러(0.107%) 하락했다.

    유로는 독일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가 둔화한 것으로 나오자 ECB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약세를 보였다.

    독일 연방통계청(FSO)에 따르면 독일의 3월 CPI 잠정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직전 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에는 부합했다.

    이 발표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782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와 독일의 재정 부양책 파급을 고려해 4월에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ECB 내부 기류가 전해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대로 돌아갔다.

    ECB 정책위원이자 그간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였던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과 싸움은 아직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4.204로 전장보다 0.190포인트(0.183%) 상승했다.

    달러는 대형 경제지표 부재 속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앞두고 경계감이 팽배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유로 약세에 월ㆍ분기 말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달러인덱스는 정오를 넘겨 104.397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거래량은 적었다고 한다.

    제프리스의 외환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브래드 베히텔은 "오늘은 분기 말 자산 재조정에 따라 거래하는 사람들뿐"이라며 "다른 트레이더는 4월 2일 상호관세와 4월 4일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오는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country-based)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분야별 관세 작업도 진행 중이지만, 4월 2일의 초점은 국가별 상호관세라는 점을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를 착취해 온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되돌릴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제 상호주의가 필요하며 대통령이 역사적 변화를 가져와 미국 국민에게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유럽연합(EU)과 일본, 인도, 캐나다의 몇몇 관세를 예시로 들어 불공정 무역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BNY)의 미국 거시전략 책임자인 존 벨리스는 "외환시장은 (상호관세가) 어느 정도로 명확해질 때까지 집단으로 숨을 참고 있는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주요 관세 대상국이 된 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88캐나다달러로 0.0072캐나다달러(0.503%) 급등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4680페소로 0.0572페소(0.280%)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51위안으로 전장보다 0.0049위안(0.067%)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2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5.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1.5%에서 4.0%포인트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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