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상호 관세 앞두고 주식·채권 혼조…달러·유가↑
  • 일시 : 2025-04-01 06:22:34
  • [뉴욕마켓워치] 상호 관세 앞두고 주식·채권 혼조…달러·유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 유입에 따른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2.71% 급락에서 보합 선까지 올라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장 초반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강세를 보이던 미국 국채는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보합권으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경계감과 분기 말 수요에 104선을 지지했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4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소식에 반응하며, 오전 장 낙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뉴욕유가는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유가도 탄력을 받았다. 트럼프가 러시아를 겨냥해 25%의 관세 부과를 위협한 점도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이날은 대형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4월 2일 관세 발표에는 국가별(country-based) 관세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분야별 관세에도 전념하고 있지만, 이번 행사의 초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를 착취해 온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되돌릴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제 상호주의가 필요하며 대통령이 역사적 변화를 가져와 미국 국민에게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와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6으로 전달 45.5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08) 시장 예상치 45.2도 상회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은 적당히 제약적이고 인플레이션에 약간의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올해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안정되겠지만 가격 압력에 대한 상방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불확실성이 많고, 이것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기다려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7.86포인트(1.00%) 오른 42,001.7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1포인트(0.55%) 높은 5,611.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70포인트(0.14%) 밀린 17,299.29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작년 12월 16일 장중에 기록한 최고점(20,204.58) 대비 14.38% 낮은 수준이다. 개장 시점(16%↓)보다는 완화됐으나 아직 조정 영역(최고점 대비 10% 이상↓)에 잠겨있다.

    그러나 이날 개장 직후 빠르게 뒷걸음치며 지난 2월 19일 기록한 최고점(6,147.43) 대비 10% 이상 낮아졌던 S&P500지수는 반나절 만에 조정 영역에서 다시 발을 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는 열심히 뛰어올랐지만 4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피하지 못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다우지수는 5.15%, S&P500지수는 6.27%, 나스닥지수는 8.09% 각각 뒷걸음쳤다.

    이날도 관세 불확실성이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 온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되돌릴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상호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달 3일 0시를 기해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발효될 예정이다.

    이 와중에 대표적인 소비재 종목 월마트 주가가 3.10% 이상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독려하고 시장에 긍정적 기운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기술주들은 전반적인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7종목 가운데 엔비디아(1.18%)·마이크로소프트(0.90%)·테슬라(1.67%)·아마존(1.28%)·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07%) 5개 종목 주가가 내리고 애플(1.94%)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0.20%) 2개 종목만 상승했다.

    지난해 뉴욕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1.64% 뒷걸음쳤다. 이날 종가는 108.38달러로 지난 1월 수립한 역대 최고가(153.13달러) 대비 29.22% 낮다.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사측이 집계한 전문가 컨센서스는 37만7천592대로 2022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마존은 지난 주까지 주간 기준 8주 연속 내리막을 걸은 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초반 2% 이상 하락했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앞서 발표된 자동차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GM 주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딛고 0.75% 반등했다. 포드는 3.19% 오르고 스텔란티스는 1.15% 내렸다.

    전 거래일인 지난 28일 나스닥거래소에 첫 상장된 데이터센터 운영·임대 업체 코어위브 주가는 7.30% 이상 미끄러졌다. 엔비디아 지원을 받는 코어위브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은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업체 미스터 쿠퍼는 금융서비스업체 로켓 컴퍼니스가 94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 알려진 후 주가가 14.46% 뛰었다. 이번 거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오르고 임의소비재(0.18%↓) 단 한 종목만 하락했다.

    필수소비재(1.63%) 상승률이 가장 컸고, 에너지(1.07%)·금융(1.25%)·소재(1.07%)·유틸리티(1.07%)는 1%대, 헬스케어(0.9%)·산업재(0.64%)·부동산(0.88%)·테크놀로지(0.03%)·통신서비스(0.24%)는 1% 미만 올랐다. 테크놀로지 상승률이 가장 미미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케츠 수석 글로벌 전략가 제이 우즈는 "관세 불확실성과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비밀의 장벽이 드리워진 가운데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우선 팔고 기다리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공황 매도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고 이는 급반등 랠리를 부를 수 있는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 14명은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4분기 2.3%보다 크게 낮다.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가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에 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확률은 74.4%로 전일 대비 4.1%포인트 낮아졌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91.3%, 3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68.1%로 반영됐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3포인트(2.91%) 높은 22.28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90bp 내린 4.24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40bp 오른 3.912%를 기록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14%로 2.0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4.7bp에서 33.4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에 따라 국채금리도 움직이는 하루였다. 이날은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았던 만큼 채권시장은 다른 자산시장의 움직임과 백악관에서 나오는 발표에 주목했다.

    장 초반 국채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개장 전후로 나스닥종합지수는 장 중 2.71%까지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65%까지 밀리던 상황이었다. 이에 국채금리도 3~5bp 정도의 하락폭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뉴욕증시가 반등하자 미국 국채 또한 매도 우위 흐름을 보였다.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힘이 강해진 것이다.

    상호 관세에 대해선 일부 윤곽이 드러났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표에는 국가별(country-based) 관세가 포함될 예정이며 분야별 관세는 이번 발표의 초점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세부 내용은 불확실한 데다 상호 관세가 발표되더라도 후속 협상과 보복 조치 등 불안 요소는 해소되지 않는 만큼 국채 매수 심리는 시장에 계속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트럼프가 모든 교역 상대국을 상대로 최고 20%의 보편관세를 물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보편관세는 통상 대부분 수입품에 적용되고 무차별적이다. 무역 상대국이 미국산 상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보다 더욱 강한 조치로 평가된다.

    캐버널힐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매트 스테파니 대표는 "관세가 하는 일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발 물러나서 지켜봐야 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성한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4월 2일 상호 관세 발표에도 관세 문제가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점점 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954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753엔보다 0.201엔(0.134%)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 백악관에서 불공정한 관세의 사례로 일본을 직접 거론하면서 150엔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41달러로 전장보다 0.00116달러(0.107%) 하락했다.

    유로는 독일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가 둔화한 것으로 나오자 ECB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약세를 보였다.

    독일 연방통계청(FSO)에 따르면 독일의 3월 CPI 잠정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직전 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에는 부합했다.

    이 발표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782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와 독일의 재정 부양책 파급을 고려해 4월에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ECB 내부 기류가 전해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대로 돌아갔다.

    ECB 정책위원이자 그간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였던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과 싸움은 아직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4.204로 전장보다 0.190포인트(0.183%) 상승했다.

    달러는 대형 경제지표 부재 속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앞두고 경계감이 팽배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유로 약세에 월ㆍ분기 말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달러인덱스는 정오를 넘겨 104.397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거래량은 적었다고 한다.

    제프리스의 외환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브래드 베히텔은 "오늘은 분기 말 자산 재조정에 따라 거래하는 사람들뿐"이라며 "다른 트레이더는 4월 2일 상호관세와 4월 4일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오는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country-based)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분야별 관세 작업도 진행 중이지만, 4월 2일의 초점은 국가별 상호관세라는 점을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를 착취해 온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되돌릴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제 상호주의가 필요하며 대통령이 역사적 변화를 가져와 미국 국민에게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유럽연합(EU)과 일본, 인도, 캐나다의 몇몇 관세를 예시로 들어 불공정 무역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BNY)의 미국 거시전략 책임자인 존 벨리스는 "외환시장은 (상호관세가) 어느 정도로 명확해질 때까지 집단으로 숨을 참고 있는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주요 관세 대상국이 된 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88캐나다달러로 0.0072캐나다달러(0.503%) 급등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4680페소로 0.0572페소(0.280%)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51위안으로 전장보다 0.0049위안(0.067%)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2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5.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1.5%에서 4.0%포인트 상승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12달러(3.06%) 급등한 배럴당 71.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1달러(1.51%) 뛴 배럴당 74.74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날 유가의 강세는 상호 관세가 일부 윤곽을 드러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전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장 중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약보합으로 낙폭을 줄이거나 강세로 전환했다.

    트럼프는 오는 4월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한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표에는 국가별(country-based) 관세가 포함될 예정이며 분야별 관세는 이번 발표의 초점이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러시아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25~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공급 압박 우려를 자극하며 유가를 밀어 올렸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전 협상 결렬이)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난 러시아에서 나오는 모든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관세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이른바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는 "그것은 당신이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매한다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며 "모든 원유에 25~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트럼프의) 러시아와 이란의 원유에 대한 2차 관세 위협은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주시하는 요인"이라며 "당장은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나 앞으로 공급 위험이 커질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의 유키 타카시마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관세가 석유 공급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공급 상황을 평가하는 가운데 WTI는 당장 65~75달러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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