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관세 경계 속 탄핵 선고기일 지정에 반락…1.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중 고점을 기록한 후 반락한 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일 상호관세 관련 조치를 발표하기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1.00원 내린 1,471.9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1,473.00원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달러화는 미국 상호관세 우려가 커지며 장중 한때 1,476.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올해 정규장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 1,477.00원에 고점을 형성한 바 있다.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지속되면서 외환시장에서 강한 매수 재료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현지시간 2일 오후 3시에 상호관세 세부안을 발표한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지정하면서 환율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달러화는 장중 1,467.00원까지 저점을 낮춘 후 반등했으나 1,471원대에서 마감했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4월 통화정책희의에서 기준금리를 4.1%로 동결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023까지 저점을 낮춘 뒤 보합권을 나타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11만1천594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미국 상호관세 경계심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윤 대통령 선고기일이 잡히면서 확 빠졌던 달러-원 환율이 오후장에서는 미 상호관세 관련 경계심리가 더 우세해지면서 다시 올랐다"며 "내일은 관망세로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이슈가 될 만한 것은 제조업 PMI 정도"라며 "저녁에 나올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을 주시하면서 오는 2일 예정된 상호관세 조치 등을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나오면서 1,470원대에서 1,460원대까지 잠깐 밀렸었다"면서 "상호관세 조치가 발표되기 전까지 과도한 포지션 플레이는 좀 제한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단은 1,476원대에서 확인했고, 불확실성이 아래로도 열려있기에 방향성을 롱 포지션으로 잡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며 "금요일까지는 눈치보기 장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했으나 전일대비 0.10원 상승한 1,47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6.70원, 저점은 1,46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1.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2억2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62% 오른 2,521.39에, 코스닥은 2.76% 상승한 691.4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8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9.8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2.11원이었다.
달러 인덱스는 104.261로 소폭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10달러,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7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2.1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201.83원, 고점은 203.1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34억2천5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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