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美관세위협에 소폭 강세…"초안, 최소 20% 제안"
  • 일시 : 2025-04-01 21:43:46
  • 미 달러화, 美관세위협에 소폭 강세…"초안, 최소 20% 제안"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좌진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물려야 한다는 초안을 제안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 2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4.258로 전장 마감 가격(104.204)보다 0.054포인트(0.052%) 상승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백악관 보좌진은 '대부분의 미국 수입품에 최소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작성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조달러의 새로운 수입으로 미국인 대상 세제 혜택을 주는 데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문들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이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104.160 수준에서 104.279로 급등했으며, 이후에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유로-달러 환율은 1.07890달러로 전장보다 0.00251달러(00.232%) 하락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협상할 수 있는 힘이 있고 반격할 수 있는 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일로 예고된 미국의 상호 관세와 관련, "발표 내용을 면밀히 평가해 대응을 조정할 것"이라면서 "반드시 보복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필요시 보복할 수 있는 강력한 계획도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속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 제조업 업황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3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3%)를 하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는 48.6으로 나타났다.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48.7)보다는 0.1포인트 낮지만, 전달보다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유로존의 제조 업황은 여전히 위축되고 있지만 그 강도가 약해진 것이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지난 2022년 중반 이후로 50 미만이 이어지고 있다.

    HCOB의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이코노미스트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움직임은 관세에 앞서 미국에서 주문을 앞당긴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약간의 되돌림이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은 "관세 이벤트로 유로-달러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신중하며, 의미 있는 미국 데이터가 없다면 대부분 하방 위험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149.135엔으로 전장보다 0.819엔(0.546%) 급락했다. 엔 강세는 상호관세 발표에 앞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92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04캐나다달러(0.028%) 소폭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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