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롤러코스터 증시, 나스닥 5일만에 반등…채권·달러↑
  • 일시 : 2025-04-02 06:03:34
  • [뉴욕마켓워치] 롤러코스터 증시, 나스닥 5일만에 반등…채권·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롤러코스터' 움직임을 보이며 혼조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기술주 저가매수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 넘게 밀렸던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하며 약보합세로 마쳤다.

    미국 국채가격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장기물의 오름폭이 더 큰 '불 플래트닝' 그림이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 제조업 업황과 고용시장의 둔화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계감으로 104선을 지지했다.

    뉴욕유가는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큰 폭의 움직임은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49.5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 달의 50.3도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3월 수치는 미국 제조업이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미국 노동부의 2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5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763만건보다 약 6만건 정도 적다. 직전 달(776만건)보다는 20만건가량 줄었다. 이는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내가 알기로는 관세 발표는 내일 있다"면서 "(발표) 즉시 발효될 것(They will be effective immediately)이고, 대통령은 이를 꽤 오랫동안 암시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GDP(국내총생산) 나우의 표준 모형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마이너스(-) 3.7%로 추정됐다. 지난달 28일 제시한 -2.8%에서 0.9%포인트나 추가로 하향됐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80포인트(0.03%) 밀린 41,989.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2포인트(0.38%) 오른 5,633.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0.60포인트(0.87%) 높은 17,449.89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상승 전환한 지 하루 만에 소폭 뒷걸음쳤다. 반면 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작년 12월 16일 장중에 기록한 역대 최고점(20,204.58) 대비 13.63%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조정 영역(최고점 대비 10% 이상↓)에 잠겨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하루 뒤인 2일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효력을 즉시 발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관세 우려로 인한 시장 변동성과 관련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월가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경제팀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시장 예상치(49.5)와 전월치(50.3)를 모두 하회했다. 제조업 업황이 3개월 만에 다시 위축 국면(50 이하)으로 전환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화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 건수는 약 757만 건으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763만 건)를 밑돌았다. 직전월(776만 건) 대비 약 20만 건, 전년 동기(845만 건) 대비 약 87만7천 건 감소하며 노동 시장 냉각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번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3.7%로 다시 낮춰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제시한 -2.8%에서 0.9%포인트 추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전종목이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1.63%, 마이크로소프트 1.81%, 애플 0.48%, 구글 모기업 알파벳 1.57%, 테슬라 3.59%, 아마존 1%,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1.67% 각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 전환했다.

    테슬라는 1분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으나, 3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親)트럼프 성향의 케이블 뉴스 채널 뉴스맥스는 뉴욕 증시 데뷔 후 이틀 연속 기록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스맥스 주가는 전날 735% 폭등한 데 이어 이날 179.01% 더 급등하며 공모가 10달러가 233달러로 튀겨졌다.

    원격 의료서비스 기업 힘스앤드허스는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를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할 계획을 밝혀 주가가 5.08% 뛰었다.

    미국의 유명 헬스케어 제품 제조사 존슨앤드존슨(J&J) 주가는 7.59% 미끄러지며 S&P500 구성 종목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J&J는 파산보호(챕터11) 신청을 통해 발암 논란을 일으킨 활석 관련 소비자 소송 수천건을 일괄 해결하려던 시도가 좌절돼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J&J 다음으로 낙폭이 컸던 종목은 5.93% 하락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각각 하향 조정한 여파다.

    델타항공은 2.71%, 아메리칸항공은 2.37% 각각 떨어졌다.

    동종업계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까지 1.23% 밀렸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1.14%)·필수소비재(0.28%)·에너지(0.58%)·산업재(0.6%)·소재(0.32%)·부동산(0.09%)·테크놀로지(0.95%)·통신서비스(1.02%)·유틸리티(0.3%) 9개 종목아 오르고 금융(0.16%)·헬스케어(1.75%) 2개 종목이 하락했다.

    임의 소비재 종목 상승률과 헬스케어 낙폭이 두드러졌다.

    프리덤 캐피털 마케츠 글로벌 전략 총책 제이 우즈는 "명확성 부족·비밀의 장막이 시장을 제정신이 아니게 만들었다"며 "시장이 조정받은 상태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향후 전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클리즈 분석가 안슐 굽타는 "이벤트의 리스크가 높을수록 잠재적 안도 랠리 가능성도 커진다"며 상호관세가 덜 공격적일 경우 증시가 상승 무드를 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일부는 물가에 반영될 것이고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격 인상으로 수요가 줄면 기업 매출이 감소할 것이고,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기업도 마진이 내려갈 것"이라면서 "관세가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5%로 상향 조정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확률은 77.4%로 전일 대비 3.1%포인트 커졌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92.5%, 3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70.6%로 3차례 이상 인하 확률이 전일 대비 4.4%포인트 더 높게 반영됐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51포인트(2.29%) 낮은 21.77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00bp 밀린 4.15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70bp 떨어진 3.865%를 기록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515%로 전날 대비 9.9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3.4bp에서 29.1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움직임이 장 마감 때까지 이어졌다. 단기물보다 중장기물의 금리 낙폭이 더 큰 상태가 꾸준히 유지됐다.

    통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만기가 더 긴 구간의 채권을 매입한다.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꾸준히 '불 플랫' 흐름을 보이는 것은 관세 불확실성이 결국 미국 경기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는 경기 둔화를 가리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49.5와 직전월 수치 50.3을 모두 하회하며 3월 들어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2월 미국의 구인 건수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약해지는 고용시장을 드러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57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월과 비교해 약 20만건 감소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번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낮췄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GDP 나우의 표준 모형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3.7%로 추정됐다. 지난달 28일 제시한 -2.8%에서 0.9%포인트나 추가로 하향됐다.

    최근 금 수입이 급증하면서 이를 고려해 별도로 발표되는 '금 조정'(Gold-adjusted) 추정치도 -1.4%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발표 때의 -0.5%에서 마찬가지로 0.9%포인트 하향됐다.

    나벨리에앤어쏘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금리가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관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음에도 경기침체 불안감이 시장을 더 이끌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가 2일에 발표하는 관세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상호관세인지 보편관세 등 여타 다른 관세 형태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618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954엔보다 0.336엔(0.224%) 하락했다.

    엔은 미국의 오는 2일 상호관세 발표 전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148.970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890달러로 전장보다 0.00251달러(0.232%) 떨어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힘이 있고 반격할 수 있는 힘도 있다"고 강조했다.

    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3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3%)를 하회했다.

    달러인덱스는 104.234로 전장보다 0.030포인트(0.029%)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워싱턴포스트의 "백악관 보좌진이 대부분의 미국 수입품에 약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작성했다" 보도에 뉴욕장 진입 후에도 104.386까지 올라섰다.

    이후 둔화한 미국의 제조업 업황과 고용시장을 반영하며 104.066까지 굴러떨어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49.5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 달의 50.3도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3월 수치는 미국 제조업이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뜻한다.

    이에 앞서 나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의 3월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는 48.6으로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경기 흐름이 엇갈린 셈이다.

    미국 제조업 PMI와 같은 시점에 나온 미국 노동부의 2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57만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763만건보다 약 6만건 정도 적다. 직전 달(776만건)보다는 20만건가량 줄었다. 이는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 수치는 미국 경제에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이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후 백악관의 오는 2일 관세 예고에 달러는 반등하며 104.2대에서 주로 움직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내가 알기로는 관세 발표는 내일 있다"면서 "(발표) 즉시 발효될 것(They will be effective immediately)이고, 대통령은 이를 꽤 오랫동안 암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에서 관세 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201달러로 전장보다 0.00016달러(0.012%)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07캐나다달러로 0.0081캐나다달러(0.563%) 하락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3309페소로 전장보다 0.1371페소(0.670%) 급락했다.

    멕시코 CI방코의 분석 담당 부국장은 "멕시코 정부의 대응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면서 "멕시코가 보복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페소의 일시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15위안으로 0.0164위안(0.226%)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8달러(0.39%) 밀린 배럴당 71.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8달러(0.37%) 내린 배럴당 74.49달러에 마무리됐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오는 2일 발표할 관세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관세 정책이 상호관세인지 보편관세 등 여타 다른 형태의 관세인지에 대해선 백악관은 상세하게 말하지 않았다.

    관세 발표를 앞두고 월가와 언론에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보좌진이 대부분의 수입품에 약 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3조달러 규모의 모든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트럼프의 발표가 관세에 대한 최종 결정이라기보다는 추가 협상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의 관세 부과 시나리오를 ▲중국 ▲유럽 ▲멕시코ㆍ캐나다▲아시아 국가 등 4가지로 나눠서 정리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더 높은 관세 부과 가능성을 꼽았고 유럽연합(EU)에 대해선 특정 수입품에 대한 제품별 관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선 관세 완화 가능성이 있다며 아시아 국가에 대해선 제품별로 관세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호 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여러 시나리오가 제시되면서 원유 트레이더들은 공식 발표 전까지 거래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시장이 24시간도 안 남은 상호 관세 발표에 대해 약간 불안해하고 있다"며 "멕시코, 베네수엘라, 캐나다로부터 공급되는 원유 일부는 잃을 수 있지만 수요 붕괴가 그것을 상회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SEB의 올레 흐발비 분석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더 엄격한 제재는 세계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 관세는 세계 에너지 수요를 억제하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는 경기 둔화를 가리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49.5와 직전월 수치 50.3을 모두 하회하며 3월 들어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도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57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월과 비교해 약 20만건 감소하며 둔화가 확인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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