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관세 경계에도 달러-원 반락…5.20원↓
  • 일시 : 2025-04-02 11:37:11
  • [서환-오전] 美관세 경계에도 달러-원 반락…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1,46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대비 5.20원 내린 1,466.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0.40원 하락한 1,471.5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1,473.40원에 고점을 기록한 후 차츰 레벨을 낮췄다.

    이에 1,465원대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 1,470원대에서 고점 인식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에 상호관세 세부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상호관세는 발표 즉시 효력을 갖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일부 국가를 상대로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 전반에 관세를 부과하는 또 다른 선택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세 위험은 약간 누그러졌다.

    미국 관세 정책이 미 성장을 둔화시키고,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일본 의회에 출석해 "미국의 관세 인상 규모에 따라 세계 각국의 무역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 관세는 단기적으로 미 인플레이션을 밀어올릴 가능성이 크고, 장기적으로는 미 경제 성장을 냉각시켜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 정치적 고민 완화 등을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으며 오후장에서는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좀 빠르게 내려앉았는데, 위안화가 강세로 간 것도 있고 다른 통화와 비교해 하락 폭이 좀 크다고 느껴진다"며 "이게 물량이 크게 나온 것인지,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시장의 롱심리를 많이 없앤 것은 맞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장에서는 상호관세와 탄핵 선고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4일 탄핵 선고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면서 "정치적인 고민이 조금 해소되면서 달러-원이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글로벌 달러가 약한 분위기이긴 한데, 원화 자체에서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0.4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73.40원, 저점은 1,465.80원으로, 일일 변동폭은 7.6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70억달러로 예상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6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104.198로 소폭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45엔 오른 149.81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0달러 오른 1.079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91원을, 위안-원 환율은 201.61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56위안을 기록했다.

    syjung@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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