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상승…관세 '상한선' 발언에 리스크온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한 가운데 상승(엔화 약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0% 오른 149.890엔에 거래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상한선' 발언으로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사라진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된다. 베센트 장관은 1일(현지시간) 의원들에게 "내일(2일) 발표될 금액은 관세가 부과될 가장 높은 금액"이라며 "세계 각국은 관세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증시 초반부터 일본 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인 엔화에 매도 주문이 유입됐다. 오전 증시에서 일본 국채 장기금리가 반락하면서 엔화에 대한 매도세는 더 가팔라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미국의 관세는 단기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을 밀어올릴 가능성이 크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성장을 냉각시켜 미국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달러화 강세 재료지만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새로운 발언이 없었다"고 평가했고, 달러-엔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됐다.
또 오전 10시경 중간결산을 앞두고는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일본 수입업체들의 엔 매도세가 간헐적으로 나왔다고도 전해진다.
한편, 달러인덱스는 0.09% 오른 104.272를, 유로-엔 환율은 0.16% 상승한 161.69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880달러로 0.02% 하락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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