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상호관세로 국제금융 변동성 높아질 수도…24시간 점검"
![[출처 : 기획재정부]](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50402143400016_01_i.jpg)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등을 계기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 부총리는 2일 국제금융시장 전문가를 만나 "상호관세의 세계경제 영향, 미국의 경기·고용 상황 및 그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동성에 높은 경계심을 갖고, 대응 방안을 신속히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인 만큼, 통상·외환 관련 미국과 협의를 강화하고 상호관세에 대한 대응 방안도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금융·외환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이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며 국채 투자 비과세 절차 간소화, 주식시장 공매도 재개 등 최근 조치를 소개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확대 기업 대상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 밸류업 법안의 입법 지원, 밸류업 우수기업 공동 기업설명(IR), 영문 공시 및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준비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차질 없이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 최재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박정재 연세대 교수,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시장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밸류업과 해외자금 유입 노력 등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에 대한 미국 관세는 중국, 일본 등에 비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한국경제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민간 부문의 해외투자가 지속해 증가하는 만큼 해외자금 유입 노력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박정재 교수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러라고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실제 추진될 경우를 대비해 우리 대응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중국 자본시장 및 산업의 경쟁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응한 정부의 대응도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신인도 유지를 위해서는 경제·사회 시스템이 평소와 같이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투자 여건을 정비하는 데 노력하는 만큼 금융회사들도 외국 투자자 유치 등 '인바운드 비즈니스'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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