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트럼프, 머스크 곧 물러난다고 최측근에 언질"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몇 주 내로 현재의 역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50403002500016_01_i.jpg)
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자신의 최측근(inner circle)을 포함한 일부 내각 구성원에게 머스크가 현재의 역할, 즉 행정부의 파트너이자 열렬한 지지자인 동시에 워싱턴의 공격수라는 역할에서 몇 주 내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측 관계자 3명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여전히 머스크와 그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활동에 만족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와 머스크 양측 모두 머스크가 본업으로 돌아가 조력자 역할로 전환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폴리티코는 "머스크의 퇴장은 트럼프 행정부 내 일부 인사와 외부 지지자 사이에서 그를 향한 반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상과도 맞물려 있다"며 "그들은 머스크의 예측 불가능한 태도를 정치적 부담으로 여기고 있고 그런 분위기는 이번 주 화요일에 더욱 분명해졌다"고 전했다.
화요일엔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보수 성향 판사가 위스콘신주 대법원 선거에서 10% 차이로 낙선했다.
머스크의 역할 전환은 이미 시사되기도 했다.
앞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특별 정부 직원 자격이 끝나면 물러날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그 시점까지 우리는 1조달러의 적자 감축을 위한 대부분의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퇴진 의사를 내비쳤다.
특별 정부 직원 지위는 머스크를 일정 기간 윤리 규정과 이해충돌 방지 규정 일부에서 면제해 주는 것으로 기한은 130일이다. 5월 말쯤 만료될 예정이다.
트럼프 또한 이번 주 초 기자들에게 "머지않아 일론은 자신의 회사로 돌아가고 싶어 할 것"이라며 "그를 가능한 한 오래 데리고 있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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