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경기우려에↓…DXY 103대로ㆍ유로 2주來 최고
  • 일시 : 2025-04-03 05:11:40
  • [뉴욕환시] 달러, 경기우려에↓…DXY 103대로ㆍ유로 2주來 최고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유로 강세 속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103대로 진입했다.

    유로는 유럽연합(EU)이 미국 관세 대응 차원에서 경기 지원방안이 담긴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에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032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618엔보다 0.414엔(0.28%)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로 오전 장에서는 149.1엔대까지 내려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가까워질수록 레벨을 높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498달러로 전장보다 0.00608달러(0.564%) 올랐다. 지난달 19일 이후 약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는 EU가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본격적인 오름세를 탔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타격을 입는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단기 경제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비상 계획에는 경제지원 대책뿐만 아니라 핵심 분야의 개혁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로존이라는 단일 시장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담긴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1.08730달러까지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103.839로 전장보다 0.395포인트(0.379%) 하락했다.

    달러는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뉴욕장 들어서도 내림세를 탔다.

    중국은 자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했고, EU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제외한 다른 미국산 상품에도 관세 조치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분위기 속 민간 고용지표의 호조는 달러 약세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5만5천명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 10만5천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후 달러인덱스는 EU의 비상계획발(發) 유로 강세에 큰 폭으로 밀려 장중 103.683까지 굴러떨어졌다.

    메시로우 커런시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시노하라 우토는 "시장이 신중하게 반응하고, 더 명확한 무역 정책과 잠재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발표가 일부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지만, 다른 국가의 잠재적 대응부터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언급한 관세 상한선, 부문별 관세는 남아 있다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불확실성을 유지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19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12캐나다달러(0.084%) 상승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20.4530페소로 0.1221페소(0.601%) 급등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관세) 발표가 나오더라도 미국 제품에 즉각 관세를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 관심사는 오로지 멕시코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