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상호관세 소화·탄핵선고 경계…1,467.00원·0.40원↑
  • 일시 : 2025-04-03 16:15:25
  • [서환-마감] 美상호관세 소화·탄핵선고 경계…1,467.00원·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상호관세 발표에도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에 주목하며 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일대비 0.40원 오른 1,467.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4.40원 상승한 1,471.0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 미국 상호관세 여파로 달러화가 1,472.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차츰 반락했다.

    달러화는 오후 한때 1,463.40원까지 하락한 후 1,460원대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관세 전쟁 위험과 대형 이벤트 해소에 따른 기대를 동시에 반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25%, 중국에 34%, 일본 24% 등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상호관세 발표 이후 백악관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 관세율이 26%로 명시되면서 관세율이 1%포인트 더 높아진 것인지를 두고 혼선도 빚어졌다.

    외환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력에 주목하며 장초반 달러 매수에 나섰으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도 내리자 차츰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도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상호관세 위험이 일부 선반영돼 온 점과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에 전반적으로 포지션 플레이는 위축됐다.

    달러화는 1,470원대 초반에 고점을 찍은 후 상승폭을 키우지 않은 채 움츠린 장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천7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6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탄핵심판 선고 여파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할 경우 달러-원이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딜러들은 관측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어제 트럼프 관세 여파로 달러-원 환율이 많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가 강세로 가는 분위기에 연동한 것 같다"며 "그런데 오늘은 다른 통화 대비 원화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은 고용지표 발표와 탄핵 선고 이슈가 예정돼있다"면서 "이에 대한 결과를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경우, 달러-원은 현재 달러 약세 분위기까지 반영해 더 많이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 딜러는 "관세 발표 영향으로 달러-원이 높게 출발은 했지만, 장중에 네고 물량도 많이 나오면서 전일 종가 수준에서 마감했다"며 "사실 오늘 밤 유럽과 뉴욕 시장에서 관세 영향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확인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 밤에는 그렇게까지 달러 강세 쪽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내일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로 시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거래일보다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72.50원, 저점은 1,463.40원이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67.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40억6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76% 하락한 2,486.70에, 코스닥은 0.20% 내린 683.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487달러를 기록했고, 달러인덱스는 102.759로 내렸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0.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점은 200.15원, 고점은 200.9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0억2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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