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만난 연구기관장들 "필수추경 골든타임 놓치지 않아야"
  • 일시 : 2025-04-03 17:30:00
  • 최상목 만난 연구기관장들 "필수추경 골든타임 놓치지 않아야"

    "상호관세 부과, 韓경제에 부정적…조선·철강 등 기회요인도 있어"



    (서울=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4.3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민관 연구기관장들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정부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필수 추경'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현대차경영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삼성글로벌리서치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통상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피해 부문 지원 방안 및 대미 협상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기관장들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나 조선·철강 등에서 미국의 높은 수요를 감안할 때 기회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경제·산업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이 긴요하다며 무역금융, 수출바우처 등 수출 지원을 위해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필수 추경'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연구기관장들은 또 미국의 관세 충격 외에도 중국 추격 등 우리 산업을 둘러싼 도전 요인에 대해 기술혁신 등 근본적인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며, 이러한 통상 파고를 돌파하기 위해 민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자동차 등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 기회 요인 포착을 위한 조선 RG(선수금 환급보증) 공급 확대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환경 변화 속 기회 요인을 포착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도 연구기관들이 대응 방안을 적극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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