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달러화 급락 속 1,450원 중후반대…10.00원↓
  • 일시 : 2025-04-03 21:24:03
  • 달러-원, 달러화 급락 속 1,450원 중후반대…10.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1,450원 중후반대에 거래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달러화 가치가 줄곧 하락하며 달러 인덱스가 102선을 하회하는 등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데 따라 원화값이 올랐다.

    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 16분 현재 전장대비 10.00원 하락한 1,456.6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 종가는 1,467.00원이었다.

    연장거래에서 달러-원은 1,454.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지난 3월 19일 저점(1,449.50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1.319까지 밀렸고, 현재는 101.6선에서 움직였다.

    작년 10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상호관세에도 달러화가 대부분 주요국 통화에 대해 광범위한 약세를 보이는 것이 의외라면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달러화 약세는 관세 발표가 있었던 과거 시장 반응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CE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이전보다 보복에 대해 더 두려워한다는 점과 관세로 인한 미국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 달러 약세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간접적으로는 관세 정책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것도 달러화 약세에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화는 한때 1.11462달러까지 올라 작년 9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엔 역시 3빅가량 폭락해 146엔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유럽연합(EU) 쪽에서 관세에 대응해 보복하겠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유로화가 오르고 달러가 내리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롱스탑 물량도 꽤 있는 것 같고 내일 불확실성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에 하우스들이 숏을 잡는 등 레벨이 많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 탄핵이 인용된다면 더 내릴 수 있다고 보지만 어느 정도까지 내려갈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나올 경제지표로 시장에서는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망치는 52.0로 집계됐고, 전달에는 53.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2.993엔 내린 146.2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2340달러 오른 1.108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0.0086위안 오른 7.3031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73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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