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재정환율 1,000원 돌파…2023년 4월 28일 이후 처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엔-원 재정환율이 거의 2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0원을 돌파했다.
3일 외환시장에서 오후 10시 39분 현재 엔-원 재정환율은 전장대비 15.40원 오른 100엔당 997.50원을 나타냈다.
앞서 1,000.42원까지 오르며 2023년 4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1,000원을 돌파했다.
미국 정부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상호관세를 약 60여개국에 대대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3빅 넘게 하락해 146엔마저 하회했다.
작년 10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원 역시 달러화 약세에 동조하며 하락했으나 원화 절상폭은 약 0.7% 수준에 그쳐 엔화 절상폭(2.2%)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달러만 약세를 보인 것이 아니라 조금 전 개장한 뉴욕증시도 폭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나스닥종합지수는 4.4%,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2.6%, S&P 500지수는 3.2% 급락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이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나타난 2가지 서프라이즈가 바로 달러화와 미국 증시 약세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모습은 이전에 미국이 관세를 발표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다.
또한 과거보다 관세 보복 및 미국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촉발되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왔다고 CE는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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