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서비스업 PMI 확장 유지…ISM은 둔화 가리켜(상보)
ISM 서비스업 PMI 50.8…예상치 하회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4.4…개선 흐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3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확장 속도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53.5에서 2.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53이었다. 3월 서비스업 PMI는 예상치에 못 미쳤다.
서비스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3월 수치는 확장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전월 대비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ISM의 스티브 밀러 회장은 "서비스업 PMI가 48.6을 넘으면 미국 경제 전반이 확장세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3월 수치는 확장 기준선을 상회하긴 했지만,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서비스업 PMI는 최근 9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위 지수 중에서는 기업 활동 지수가 55.9를 기록해 2월(54.4)보다 1.5포인트 상승하며 확장세가 가속화됐다.
신규 주문 지수는 50.4로 2월(52.2) 대비 1.8포인트 하락하며 확장세는 유지했으나 둔화했다.
고용 지수는 46.2로 2월(53.9)에서 7.7포인트 급락하며 6개월 만에 수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가격 지수는 60.9로 2월(62.6) 대비 1.7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ISM은 3월 서비스업의 성장은 숙박 및 음식 서비스, 운송 및 창고, 금융 및 보험, 도매업, 공공 행정, 유틸리티, 농업, 건설, 부동산, 소매업 등 10개 산업에 기반했다고 밝혔다.
밀러 회장은 "3월 수치는 최근 12개월 평균 서비스업 PMI 51.6에 근접하며 구성 요소 가운데 고용을 제외한 핵심 지표들은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3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4.4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지난 2월의 51과 비교해 개선됐다.
S&P글로벌 PMI는 시장 예상치 53도 상회했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부진했던 흐름을 딛고 서비스업 활동이 3월 들어 반등했고 고용도 2월의 감소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다만 확장 속도는 지난해 하반기 전반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제 초점은 2분기에도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지 여부"라며 "이와 관련해 3월의 일부 개선은 연초의 악천후 이후 기상 여건이 호전된 데 따른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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