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불확실성과 헤어질 결심
  • 일시 : 2025-04-04 07:42:51
  • [오늘의 외환분석] 불확실성과 헤어질 결심



    (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아래쪽을 열어놓는 장세가 예상된다.

    그동안 환율을 떠받치던 강력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인 상호관세와 탄핵심판이 차례로 해소되는 과정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는 하루가 지나서야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8%, 나스닥지수는 5.97%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84% 떨어졌다.

    상호관세 후폭풍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매가 나타났다.

    뉴욕증시 급락이 국내 증시로도 이어지면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달러인덱스도 101.9대로 뚝 떨어져 달러 약세 기대가 우위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야간 연장거래에서 한때 1,450.50원까지 급락했다.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글로벌 달러 약세 기대가 커진 셈이다.

    이에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부터 1,450원선 전후로 급락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하지만 개장가가 너무 낮을 경우 오전에는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한다.

    환시 참가자들이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일 공산이 크다.

    주목할 점은 이번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시장 예상보다 꽤 오랫동안 반영돼 왔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넉 달 동안 정치 불확실성은 달러-원 환율 하단을 떠받쳤다.

    긴 시간이 지나는 동안 불확실성 해소를 기다려 온 시장 참가자들의 환율 조정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

    아울러 서울환시는 이미 인용은 물론 기각 시나리오까지 여러 상황을 고려해왔다. 따라서 패닉 장세가 나타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

    헌재가 인용으로 판단할 경우 조기대선 시나리오로 이어지면서 숨돌리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결과가 기각으로 나올 경우 달러-원 환율 급등을 예상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 역시 일각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탄핵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큰 방향은 원화의 큰 불확실성이 일단락되는 셈이다.

    따라서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거나, 상승 후 시간을 두고 하락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개장가가 과도하게 낮게 반영되면 추격 매도가 따라붙기보다 탄핵심판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저점 매수 유입으로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폭등하더라도 1,470원선 부근에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가 나타날 수 있다.

    이미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불확실성 해소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장중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에서 추가로 레벨을 낮출 여지도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급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49.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7.00원) 대비 15.75원 내린 셈이다. (경제부 시장팀 정선영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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