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달러-원, 美경기 우려·弱달러 가속에 급락…16.80원↓
  • 일시 : 2025-04-04 09:30:49
  • [서환] 달러-원, 美경기 우려·弱달러 가속에 급락…1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호관세 부과 후폭풍에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약달러 흐름 속에 급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대비 16.80원 하락한 1,450.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6.50원 밀린 1,450.50원에 개장했다.

    이는 전날 야간 연장 거래 시간대에 기록한 저점과 같은 수준이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1,448.50엔까지 떨어졌다가 이내 1,450원선 위로 올라선 뒤 횡보하고 있다.

    미국발 관세 폭탄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로 달러화가 급락한 간밤 흐름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101대로 밀리며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무역전쟁 선전포고를 한 여파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를 선고하는 것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장기간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걷힐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시장은 헌재 선고를 예의주시하면서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딜러는 "뉴욕장에서의 증시 하락과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연동해 달러화 약세가 밤사이 많이 진행됐다"며 "이를 반영해 1,45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지만 낙폭이 과도했던 부분도 있다"며 "오전 장에서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헌재 선고가 있어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보수적으로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102.04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보다 0.25엔 오른 146.2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1달러 내린 1.1039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44원을, 위안-원 환율은 200.45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1.40% 떨어졌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9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22위안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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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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