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장중 25원 넘게 하락…美관세·탄핵 선고 경계(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25원 넘게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23.70원 하락한 1,443.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16.50원 밀린 1,450.50원에 개장했다. 전날 야간 연장 거래 시간대에 기록한 저점과 같은 수준이다.
이후 낙폭을 지속 확대해 오전 9시 45분 무렵 전일 대비 25.50원 낮은 1,441.50까지 미끄러졌다.
미국발 관세 폭탄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로 달러화가 급락한 간밤 흐름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101대로 밀리며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무역전쟁 선전포고를 한 여파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를 선고하는 것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장기간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걷힐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레인지를 넓게 열어두고 헌재 선고를 예의주시하면서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는 분위기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101.86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보다 0.08엔 내린 145.9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6달러 오른 1.10580달러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46% 떨어졌고, 외국인 투자자는 4천1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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