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재정환율, '美관세 후폭풍'에 출렁…1,000원대 급등 후 반락
  • 일시 : 2025-04-04 10:52:37
  • 엔-원 재정환율, '美관세 후폭풍'에 출렁…1,000원대 급등 후 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국 상호관세 후폭풍이 경기 침체 우려로 이어지면서 엔-원 재정환율이 급등락을 이어갔다.

    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26)에 따르면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야간장에서 100엔당 1,007.89원까지 오른 후 장중 한때 987원대까지 하락했다.

    미국 상호관세 발표 직후에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원 재정환율이 급등했다.

    하지만 원화가 가파르게 강세를 보이면서 엔-원 재정환율은 다시 반락했다.

    이는 미국 상호관세 발표 직후 엔화와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원화도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호관세 발표 직후 엔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선호 심리와 더불어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엔화와 유로화는 덩달아 강세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장중 한때 145.18엔까지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 역시 장중 1.1146달러대로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글로벌 달러인덱스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엔화 강세가 반영되며 엔-원 재정환율은 장중 1,00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그러나 엔화 못지 않게 원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엔-원 재정환율은 다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1,438.00까지 하락했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가 임박한 시점에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면서 엔-원 재정환율은 다시 1,000원선을 밑돌았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인덱스 하락에 주목하고 있다.

    민경원, 임환열 우리은행 FX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달러화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인상 단행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 고조에 급락했다"며 "외환시장에서는 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옵션 시장에서 달러 약세에 대거 베팅하기 시작했으며 달러지수는 급락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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