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탄핵 선고 경계감에 1,430원대로 급락…34.80원↓
  • 일시 : 2025-04-04 11:16:04
  • [서환-오전] 탄핵 선고 경계감에 1,430원대로 급락…3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 속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1,430원대로 주저앉았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대비 34.80원 내린 1,432.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16.50원 하락한 1,450.50원에 개장했다.

    장중 1,453.10원에 고점을 확인한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레벨을 차츰 낮추더니 1,430.2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를 선고한다. 윤 대통령을 파면하거나 직무에 복귀시키는 헌재 결정의 효력은 재판장이 주문을 읽는 즉시 발생한다.

    이날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야간장에서 100엔당 1,007.89원까지 오른 후 장중 한때 985원대까지 하락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경제의 지속적인 개선을 바탕으로 기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폭락에도 장중 상승 전환해 2,49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탄핵 선고 여파 등을 장중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오후장에서는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달러-원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는 것 같고, 롱스탑도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이 빠르게 내려온 것 같다"며 "탄핵 선고를 앞두고 이렇게까지 움직인 것이 조금 의외이긴 한데, 시장은 인용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치고 있어 전체적으로 반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포지션은 달러 매도 쪽으로 많이 쏠리는 것 같다"면서 "장 초반 1,453원까지 갔다가 많이 하락한 상황인데, 기각이 나올 경우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탄핵 선고 결과가 인용으로 나오면 불확실성 해소로 달러-원이 좀 더 빠질 것 같고, 기각이 되면 크게 상승할 것 같다"면서 "현재 탄핵 선고 관련 여파가 달러-원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뭔가 예측하기 좀 어려운 레벨"이라며 "전반적인 추세는 달러 약세 쪽으로 기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16.5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53.10원, 저점은 1,430.2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0억달러로 예상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1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101.831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48엔 오른 146.05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86달러 오른 1.106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26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31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73위안을 기록했다.

    syjung@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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