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가지수·원유 선물 폭락…中 보복관세 여파
  • 일시 : 2025-04-04 21:38:20
  • 美 주가지수·원유 선물 폭락…中 보복관세 여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고율 관세에 중국도 똑같은 비율로 보복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자산이 폭락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3%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고 원유 선물은 7% 이상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의 지수선물 종합화면(화면번호 6562)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후 8시 20분 현재 E-Mini S&P500 지수선물은 전장 대비 164포인트(3.02%) 급락한 5,268.75에 거래됐다.

    E-Mini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596.75포인트(3.20%) 주저앉은 18,078.75를 가리켰다.

    원유 선물의 낙폭은 더 크다.

    연합인포맥스의 상품선물 종합화면(화면번호 6561)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5.05달러(7.54%) 폭락한 배럴당 61.90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4.84달러(6.90%) 무너진 배럴당 65.30달러에 마무리됐다.

    유럽증시도 급락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3.85% 급락한 4,916.53을 기록했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대표 주가지수도 4% 안팎의 낙폭을 형성 중이다.

    금융시장이 이처럼 충격을 받은 것은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대적인 보복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중국 재무부는 오는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앞서 2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또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도 즉각 제한하기로 했다. 수출 제한 대상은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미국 기업 11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시켰다. 16곳의 미국 기업은 수출 통제 목록에 올려 이중용도 물품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도 단행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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