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관세, 몇분기 동안 물가 높일 것…영향 더 지속될수도"(종합)
새로운 관세 "예상보다 커"
관세영향 '일시적→더 지속될수도" 입장 변화 시사
파월 "서두를 필요 없어…명확성을 기다리고 있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4일(현지시간) "앞으로 더 높은 관세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몇 분기(coming quarters)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이날 버지니아주(州) 알링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상당히 클 것이라는 점이 이제 분명해지고 있다. 얼마나,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적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며, 여기에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도 포함된다"면서 "우리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잘 고정하고, 일회성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는 적어도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상승(at least a temporary rise)시킬 가능성이 크지만, 그 영향이 더 지속될 가능성(could be more persistent)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달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 회견에서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게 자신의 기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관세의 영향이 일시적이라면 "때로는 간과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유입되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을 계속해서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콘퍼런스 이후 질의응답 세션에서, 금리 경로에 관해 묻는 말에 "말하기엔 이르다. 오늘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아시다시피, 우리는 아마도 적당히, 적당히 제약적일 것이다"고 부연했다.
또 "어느 시점에 되면 우리는 충분히 알게 되고, 불확실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연준을 포함해 기다리고 지켜봐야 할 일이 많고,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은 최근 낮은 소비자신뢰지수 지표를 두고는 "경제는 압도적으로 소비자 지출에 따라 움직인다"면서도 "사람들은 심리가 낮을 때도 지출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파월은 현재의 경제 여건을 두고 "1970년대처럼(스태그플레이션 시기) 두 가지 목표가 실제로 반대로 움직이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더 높은 실업률,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 중앙은행에는 어려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 5월까지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나는 이 일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임기를 채울 것(fully intend to serve all of my term)"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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