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경기침체를 가격에 반영할 이유 없어…시장, 트럼프 저평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경기침체를 가격에 반영해야 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지난주) 금요일의 일자리 수를 보면 예상보다 훨씬 높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렇게 진단했다.
지난 4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은 전달보다 22만8천명 증가했다.
직전 달의 11만7천명보다 11만1천명 증가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13만5천명)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불러올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 2거래일 내내 폭락했다. 이 기간 기업의 시가총액은 6조6천억달러 증발했다.
베센트 장관은 증시 폭락에 대해 단기적인 반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우리는 때때로 이와 같은 단기적인 시장 반응을 얻곤 했다"면서 "시장은 지속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베센트 장관은 50개국 이상이 행정부에 협상을 요청했지만, 어떤 협상이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른 국가들은) 오랫동안 나쁜 행위를 했다"면서, 며칠이나 몇 주 만에 협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상대) 국가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믿을 만한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어젯밤 무역대표부(USTR)로부터 50개국 이상이 대통령에게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연락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그들은 관세의 상당 부분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해셋 위원장은 "트럼프 관세로 미국 소비자 가격이 "어느 정도 오를 수 있다"고 인정했지만, 경제학자나 연방준비제도(Fed) 등의 우려는 과장돼 있다고 진단했다.
해셋 위원장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정치적 강압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지금이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며 "제롬, 금리를 인하하라(Cut interest rates, JEROME), 그리고 정치는 그만하라"고 적은 바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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