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A시중銀 부장 "관세 이슈 따라 환율 상단 열어둬야"
  • 일시 : 2025-04-07 10:35:18
  • [미중 관세전쟁] A시중銀 부장 "관세 이슈 따라 환율 상단 열어둬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관세전쟁 우려로 급등한 가운데 정치불확실성 해소 카드가 소멸되면서 환율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링룸 부장은 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부분이 글로벌 관세 이슈로 희석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관세 이슈는 지금은 예견하기 어렵지만 지속될 경우 환율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관세 갈등에 대해 "시장이 불안해질수록 미중 관세 이슈가 역설적으로 좀 완화될 수도 있다"며 "임기중의 증시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 관세를 유예하는 등의 유화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주말에 호주 통화 대비로 달러화가 많이 올랐는데, 달러-원 환율은 많이 뛰기는 했지만 탄핵 이슈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 것"이라며 "이미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원화강세 카드를 쓴 셈"이라고 짚었다.

    그는 "환율 1,470원대는 상당한 레벨이 올랐기 때문에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견고하지는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추가적인 관세 이벤트가 더 나오고, 주식시장이 폭락한다면 1,500원선까지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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