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하나證 김상훈 "4월 금통위서 최종금리 확인 관건"
  • 일시 : 2025-04-07 10:40:23
  • [미중 관세전쟁] 하나證 김상훈 "4월 금통위서 최종금리 확인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강타한 상황에서, 다음주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비둘기파적(도비시)한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채권시장도 당분간 글로벌 경기침체 현상에 편승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며 "달러-원 환율이 다시 1,470원까지 급등했지만 4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하 선반영이 불 스티프닝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단기 관전 포인트로는 4월 금통위에서 최종금리에 대한 기대가 변화할 수 있을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4월 금통위에서 비둘기파적인 기조가 확인되면서, 최종금리가 2.0% 또는 그 이하가 될 것인지를 시사하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고채 금리의 적정 레벨과 관련해서는 대선 국면에서 추경 합의와 대선 이후 추가 추경 편성 가능성을 고려하면 국고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40%, 2.60%에서 일부 포지션을 축소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추경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작고, 시기가 지연될 경우에는 국고 3년물과 10년물 금리 하단은 2.24%와 2.41%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기술적 하단은 지난해 9월 저점인 3.62%까지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9430%까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사실상 지금 시장은 적정레벨 또는 노멀한 상황을 벗어나 있어 근거로 대응을 뒷받침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라 판단한다"며 "그 기저에는 증시 급락으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 문제가 갑자기 불거지면서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공포가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역분쟁 전개 과정이 실물지표에 어느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안전자산 선호로 대응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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