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본격화…中, 환율절하ㆍ부양책 등 다각도 정책 고심
  • 일시 : 2025-04-07 10:48:47
  • 관세전쟁 본격화…中, 환율절하ㆍ부양책 등 다각도 정책 고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의 관세전쟁에 보복관세로 대응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다각도의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고 내수둔화와 경기침체 등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와 재정부양책, 위안화 환율 절하 등 다양한 정책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2조위안(미화 2천752억달러)의 재정 부양책을 도입해 관세 충격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도 12.6%에서 13.8%로 확대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지급준비율 인하나 금리인하 등 광범위한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오피니언 면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위안화 가치를 낮춰 수출기업들을 돕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월가에선 정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2개월간 최대 15%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 기관들은 위안화가 30% 절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보수적으로 보는 금융기관은 3%의 위안화 절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은 대외 수요에서 내수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정책 완화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을 돕기 위해 위안화 절하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산 제품에 총 54%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이에 맞서 4일 미국산 제품에 34% 보복 관세를 매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미국 현지시각)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과 어떤 거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방침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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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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