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B시중銀 부장 "무역전쟁 악화시 원화 더 약세"
  • 일시 : 2025-04-07 11:02:42
  • [미중 관세전쟁] B시중銀 부장 "무역전쟁 악화시 원화 더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급등한 가운데 당분간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B은행의 한 트레이딩룸 부장은 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탄핵 이후 환율이 좀 진정되는 상황이었는데 중국 보복관세가 나오고, 위험회피에 달러화와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인다"며 "1,470원대에서 국민연금 환헤지나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지만 이렇게 높은 환율이 장기간 가지 않겠나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상호관세에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가 있는 중이지만 무역전쟁이 더 심화하면 원화의 경우는 더 약세로 갈 가능성이 많다"며 "상황이 악화하면 1,500원까지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환율이 여기서 1,440원대까지 밑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현 상황에서는 환율이 1,470원대에 머무르더라도 무역전쟁이 시작되면 환율은 더 오를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국내 수출 대기업들이 환율이 급등하더라도 원화로 환전하기보다 외화로 보유하는 경향이 많아진 점에도 주목했다.

    다만, 그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환율이 1,590원대까지 갔었는데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지는 좀 지켜봐야 한다"이라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고점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이 위안화 약세 정책까지 펴게 되면 시장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미국 상호관세의 영향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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