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460원대 변동성 장세…트럼프 발언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 1,460원대 거래를 이어갔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5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1.00원 급등한 1465.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3.70원 오른 1,467.8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19일 40원 급등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달러화는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면서 정규장 마감 이후에 한때 1,470원선을 재차 터치했다.
하지만 야간거래 시간대를 지나는 동안 달러화는 1,460원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5%대 급락한 뉴욕증시가 이날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다시 4.00%대로 올랐다 다시 3.98%대로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102.91대에서 소폭 상승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언급한 내용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도, 국채금리와 식품 가격도 하락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야간에 호가가 벌어져 있고, 거래량이 줄면서 환율 변동성이 좀 커졌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 때문에 환율이 약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와 위안화도 보고 있지만 원화가 좀 더 크게 움직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변동성이 크지만 크게 움직일 만한 이벤트는 없다"며 "트럼프 발언으로 움직일 수는 있지만 1,470원선을 찍고 내려온 터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갔고, 유로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유럽증시는 미·중 관세 전쟁을 반영하며 장중 4%대 이상 급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53% 하락한 146.3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하락한 1.093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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