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회장, 관세 겨냥 "인플레·성장 악화"…시장 경착륙 경고도
  • 일시 : 2025-04-07 21:36:48
  • JP모건 회장, 관세 겨냥 "인플레·성장 악화"…시장 경착륙 경고도

    "시장, 연착륙 가정하에 자산 가격 책정…주식ㆍ채권價 높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은 상승하고, 성장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연례 주주 서한에서 "새로 발표된 관세는 정당한 이유(물론, 몇 가지 이유가 있긴 하다)나 장기적 효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좋든 나쁘든 중요한 단기적인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는 "수입 상품만 아니라 국내 물가에도 우리는 인플레이션 결과물을 볼 가능성이 크다"면서 "투입 비용이 상승하고 국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가격이란 내국의 상품과 서비스 비용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관세 메뉴가 경기침체 일으키는지는 여전히 의문이긴 하지만, 성장은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다이먼 회장은 관세 정책이 세계의 자본 흐름과 달러, 기업 이익, 무역 상대국의 대응 등을 포함해 "많은 불확실성"을 만들어낸다고 경계했다.

    그는 "이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면 더 좋다"면서 "부정적 영향 중 일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증가하고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이것이 낙타의 등에 큰 짚 한 움큼을 더 얹힌 것으로 본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부담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큰일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먼 회장은 "경제는 상당히 혼란에 직면해 있다"면서 "세금 개혁(세금 인하)과 규제 완화는 잠재적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지속해 끈적이는 인플레이션, 높은 재정 적자, 여전히 상당히 높은 자산 가격과 변동성은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다이먼 회장은 자산시장의 경착륙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는 현재의 주식과 신용 스프레드를 언급하며 "최근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주식과 채권의 가격으로 불확실성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여전히 우리가 지속해서 연착륙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자산 가격을 책정하는 듯하다. 나는 확신할 수 없다"고 써 내렸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