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보합…누그러진 위험회피ㆍ국채금리↑ 연동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국채 금리가 반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3.091로 전장 마감 가격(103.037)보다 0.054포인트(0.052%) 올랐다.
금융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안전 선호 심리가 가라앉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뉴욕장 진입쯤 4% 안팎에서 움직였지만, 오전 10시 14분께 4.2160%까지 치솟기도 했다.
뉴욕장 3대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 중 한때 4%대에 올라서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가장 큰 학대 국가인 중국은 시장이 붕괴하고 있음에도 장기적으로 터무니없는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34%로 올렸다"면서 "학대 국가에 보복하지 말라는 내 경고를 무시하고 있다"고 적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ㆍ제조업 담당 고문은 "베트남을 예로 들어보자, 그들이 우리에게 와서 관세를 '제로(0)'로 준다고 해도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비관세 속임수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503달러로 전장보다 0.00070달러(0.064%) 소폭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적 관세에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 주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장 들어 1.09438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픽테트 자산운용의 프레데릭 듀크로제트는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도 (앞으로) 모든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위험은 없다"고 평가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ㆍ옛 트위터)에 "유럽은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산업재에 대해 '제로(0)-제로' 관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무관세 대상에는 자동차도 포함된다.
달러-엔 환율은 147.689엔으로 전장보다 0.837엔(0.570%) 급등했다. 그동안 엔 강세를 끌어낸 안전 선호 심리가 누그러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했다"면서 "그는 협상을 위해 최고의 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이 5년 연속으로 미국에 가장 큰 투자를 했으며, 관세 정책이 우리 일본 기업의 투자력을 손상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미국과의 통상 문제만을 전담할 각료를 지명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시바 총리는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가장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66위안으로 전장보다 0.0254위안(0.348%)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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