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트럼프 '中 추가관세' 위협에↑…DXY 103대 중반으로
  • 일시 : 2025-04-08 05:37:47
  • [뉴욕환시] 달러, 트럼프 '中 추가관세' 위협에↑…DXY 103대 중반으로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또다시 추가 관세를 얹을 수 있다는 위협에 103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936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6.852엔보다 1.084엔(0.74%) 상승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일본이 5년 연속으로 미국에 가장 큰 투자를 했으며, 관세 정책이 우리 일본 기업의 투자력을 손상할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미일 양국은 조만간 관세 문제를 전담할 각료를 지명할 예정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158달러로 전장보다 0.00275(0.241%) 하락했다.

    유로는 경기침체 우려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 속 미국과의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9일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보복 관세와 관련해 27개 회원국을 상대로 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과 협상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에 공언한 보복관세 규모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무역 담당위원은 당초 발표한 260억유로 규모의 기존 방안보다 적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실제로 (미국 측에) 상호 무관세(zero-for-zero tariffs)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해 무관세다.

    그러나 이러한 무관세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하지 않다"고 거부했다.

    픽테트 자산운용의 프레데릭 듀크로제트는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도 (앞으로) 모든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위험은 없다"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103.458로 전장보다 0.421포인트(0.409%) 상승했다.

    런던장에서 102대 수준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들어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 103대 초반까지 올라섰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달러는 다시 102대 후반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를 103.5대까지 끌어올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4일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지난 2일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대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 협상은 "즉각 개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호관세 유예설에 대해 "그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는 "내가 보기에는 지금 당장은 관세의 영향과 관련해서 인플레이션이 더욱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방점을 찍은 발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1분께 연준이 오는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7.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66.7%에서 0.3%포인트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3471위안으로 전장보다 0.0559위안(0.767%) 급등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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