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DS 프리미엄, 하루새 8.6bp 급등…대외신인도 관리 '비상'
  • 일시 : 2025-04-08 08:48:37
  • 韓 CDS 프리미엄, 하루새 8.6bp 급등…대외신인도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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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미국발 관세 전쟁 충격 속에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하루새 9bp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신용 위험도가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정부의 대외신인도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11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에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은 49.59bp로 전 거래일보다 8.63b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월 6일(49.80bp)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1월 13일 40.42bp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27일 28.13bp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4일(40.96bp)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어 하루 만에 9bp 가까이 급등하면서 50bp에 바짝 다가섰다.

    CDS 프리미엄은 해당 국가의 대외 신인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신용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상승하고 반대일 경우 하락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신용 위험도 상승은 국내 정국 불안과 미국 관세 리스크, 내수 부진 장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금융시장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여파로 상승 폭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도 국가신인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24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4일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향후 두 달간 경제부처가 원팀이 돼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가신인도를 사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신용평가사, 주요 국가의 재무장관,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에 서한을 보내 차기 대통령 선출 전까지 한국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인포맥스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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