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글로벌 변동성 속 외화채 조달…브라질 공략 통했다
  • 일시 : 2025-04-08 11:19:28
  • 수출입銀, 글로벌 변동성 속 외화채 조달…브라질 공략 통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29억5천650만 브라질헤알화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달러화 환산 시 약 5억달러 규모로, 최근 공모 달러채 발행 시장이 문을 닫은 상황 속에서 브라질 시장을 공략해 상당한 수준의 자금을 조달했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전일 수은(무디스 기준 'Aa2')은 29억5천650만 브라질헤알화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만기는 2년물이다.

    수은은 사모 형태로 발행에 나섰다. 최근 미국 관세 이슈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기업들의 공모 달러채 조달길이 가로막힌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발행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발행물은 달러채 금리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달성했다는 후문이다.

    지난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달러화 한국물 유통금리는 급격히 확대됐다.

    공모 발행조차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수은은 브라질헤알화 채권시장을 공략해 조달 경쟁력을 드러냈다.

    수은은 꾸준히 브라질헤알화 채권 발행을 이어오면서 투자자와의 관계를 다져왔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이번 조달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 리스트'(화면번호 4022)에 따르면 지난해 수은은 10여차례 브라질헤알화 채권을 찍어 총 63억6천850만헤알(약 12억달러) 규모의 조달을 마쳤다.

    브라질헤알화 채권의 경우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 협약으로 투자자들의 절세 효과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국책은행 및 일부 공기업의 조달처로 활용됐다.

    미국 상호관세 여파에서 중남미 시장의 변동성은 비교적 적었던 점도 이번 조달을 뒷받침했다.

    미국이 중남미 지역에 비교적 낮은 관세율을 책정하면서 상대적으로 해당 이슈가 미치는 여파가 덜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공모 한국물 시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 탓에 발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시장 전반이 출렁이면서 전일 한국물은 물론 아시아 발행시장이 문을 닫은 상황이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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