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中 관세전쟁 우려에도 약보합…0.80원↓
  • 일시 : 2025-04-08 11:23:54
  • [서환-오전] 美中 관세전쟁 우려에도 약보합…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본격화 우려에도 소폭 하락했다.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큰 폭 절하고시한 데 따라 한때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달러 인덱스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대비 0.90원 하락한 1,46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3.20원 상승한 1,471.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던 달러-원은 고시환율 발표 이후 1,473.90원까지 오르며 상단을 확인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1,470원을 밑돌았으며 전장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34%의 맞불 관세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9일부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對)중국 50% 추가 관세 부과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이 만약 격상한 관세 조치를 이행한다면 중국은 반격 조치를 취해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58위안 높은 7.203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같은 소식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한때 7.3662위안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 인덱스가 아시아 장 초반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과 달러-위안모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달러 인덱스는 103선을 하회했다.

    전날 뉴욕증시 급락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던 국내 증시는 이날 강보합권 속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3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9천13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2월 경상수지는 71억8천만달러(약 10조5천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2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까지 2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간 연속 흑자다.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로 확정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리스크 오프 흐름 속 글로벌 관세전쟁 위협과 위안화 약세 현상이 원화가치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후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되 상단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시장 외인 투자자들이 아직 많이 빠지고 있고, 일본 등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국내 증시는 전날 하락분을 잘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리스크 오프 흐름 속 달러-원 환율은 아직 높은 수준의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 흐름도 원화에 연동되는 것 같고, 우리나라가 관세 위험에 많이 노출돼있는 국가다보니 원화 가치가 확실히 절하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만 네고 물량 출회, 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환율 상단은 제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딜러는 "달러-원이 통화선물시장에서 장중 외국인 투자자 흐름과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위안화 연동도 강한 것 같다"면서 "달러-원이 높은 수준에서 개장했는데, 상단은 1,470원대 초반에서 막힌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1,470원대 초반은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서 "오후장에서도 1,470원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3.20원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73.90원, 저점은 1,467.30원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6.6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1억달러로 예상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3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103.008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75엔 내린 147.8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570달러 오른 1.0962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00원을, 위안-원 환율은 200.09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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